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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코스피 떠나는 이들, 뭔가 잊은 것 같다”…비관론 개의치 말라는 월가 스타

요약
  • 월가 스타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방한 인터뷰에서 AI 혁명이 초기 단계임을 강조하며 한국 투자자들이 비관론에 휘둘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 그는 메모리 시장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2027년 중반 코스피 전고점 회복을 전망했다.
  • 또한 SK하이닉스의 투자 매력도를 높게 평가하며 주요 기술주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댄 아이브스 방한 단독인터뷰
10년 이상 이어질 ‘AI 혁명’
우린 지금 3년차쯤 와 있어

외국인 이탈로 힘든 코스피
내년 중반 전고점 회복 가능

 월가에서 기술주 ‘스타 애널리스트’로 꼽히는 댄 아이브스가 1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재훈기자] 월가에서 기술주 ‘스타 애널리스트’로 꼽히는 댄 아이브스가 1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재훈기자]“인공지능(AI) 혁명은 아직 초기 단계다. 한국 투자자들이 약세론자나 비관론자의 말에 개의치 않았으면 좋겠다.”

코스피 6000선이 위협받는 와중에 방한한 댄 아이브스 요크빌아이브스 파트너 겸 테크 애널리스트가 펼친 낙관론이다. 그는 미국 월가 ‘스타 애널리스트’이자 AI 연관 주식 대표 강세론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웨드부시증권의 간판 애널리스트로 8년간 활동한 뒤 지난 7월 요크빌증권과 함께 ‘AI 자금조달 투자은행’ 요크빌아이브스를 설립했다.

한국의 금융·기술기업을 만나기 위해 방한한 아이브스 파트너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뒤 같은 날 오후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매일경제와 단독으로 인터뷰했다. 분홍색 모자와 파스텔톤 셔츠 등 화려한 무늬의 의상을 입고 매일경제를 만난 아이브스 파트너는 자신의 남다른 패션 센스만큼 ‘특별한’ 주식시장 전망을 상세히 전했다.

아이브스 파트너는 “한국에 와서 직접 확인하니 메모리 시장의 성장이 굉장히 눈부시다”며 “글로벌 AI 혁명이 어느 정도로 이뤄지고 있는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감상을 밝혔다. 그는 “현재 AI는 마치 군비 부문처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10~20년간 이어질 AI 혁명 중 우리는 현재 3년 차쯤에 와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메모리 주식의 약세에 대해 “대규모 매도(selloff)가 과하다”고 단언했다. 아이브스 파트너는 “역사적 관점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매도세”라며 “많은 투자자가 최근의 메모리 슈퍼사이클을 간과한 채 과거 사례를 생각하고 접근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외국인 매도세의 배후를 묻는 질문에 그는 “레버리지를 쓰는 글로벌 투자자가 한국에서 대거 이탈했다”며 “그중에는 기관보다 개인투자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아이브스 파트너는 “최근 한국 증시를 떠나는 투자자들도 내년에는 다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며 “2027년 중반쯤에는 코스피가 전고점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브스 파트너는 이날 간담회에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팰런티어, 애플,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주목해야 할 최선호 종목 5개로 콕 집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업종은 유망한 종목으로 언급했다. 이 밖에 한국 주식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이나 한화그룹주에도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

수년 전 아이브스가 추천한 종목은 AI 산업에 직접 뛰어드는 빅테크에 국한됐지만 최근에는 AI 밸류체인을 구성하는 주변 기업으로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아이브스 파트너는 “AI 혁명을 촉발한 기업은 엔비디아와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AI 클라우드 사업자), 매그니피센트7이었지만 이제는 더 확산되는 흐름”이라며 “2차·3차·4차로 수혜기업이 늘어나고 있고 소프트웨어, 인프라스트럭처, 사이버보안, 에너지 관련 기업들도 혜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메모리 투자자라면 중국 메모리 업체의 추격에 대해서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봤다.

그는 “메모리 공급망 병목이 있기 때문에 창신메모리(CXMT) 주가도 오를 수 있다”면서도 “현재 정치 상황에서는 미국 테크기업이 중국의 메모리를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매력도를 비교하는 질문에는 최근 낙폭이 컸던 SK하이닉스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이브스 파트너는 “삼성전자도 굉장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SK하이닉스는 특별하다”며 “AI 혁명에서 조달러 단위로 지출이 발생하면 더 많은 파이의 조각을 가져갈 수 있는 곳은 SK하이닉스”라고 칭찬했다.

아이브스 파트너는 특히 SK하이닉스가 올해 7월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발행한 것을 긍정적으로 보면서 삼성전자도 비슷한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굉장히 스마트한 전략적 행동이었다”며 “ADR 발행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브스 파트너는 최근 국채시장 불안이나 고금리 환경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이 되면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본다”며 “설사 향후 금리가 0.8~1.0%포인트 올라가도 AI 혁명의 확산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앤트로픽과 오픈AI의 기업공개(IPO)가 한미 주식시장에 모두 호재 요인이라고 봤다. 다만 미국 중간선거 결과는 경우에 따라 단기 리스크를 야기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아이브스 파트너는 “만약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양원을 장악하게 된다면 증시에 부정적”이라며 “AI 혁명의 확산을 조금 더디게 만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 시장 리스크로 전력 부족 사태 등 에너지를 꼽았다.

▶댄 아이브스 요크빌아이브스 파트너 겸 테크 애널리스트는…

△1974년 출생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재무학 학사 △2000년 미국 메릴랜드대 경영학석사(MBA) △2000~2016년 FBR캐피털마켓 애너리스트 △2018~2026년 웨드부시증권 애너리스트 △2025~2026년 에이트코홀딩스 이사회 의장 △2026년~ 요크빌아이브스 파트너 겸 테크 애너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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