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 (사진=연합뉴스)경유 공급 부족 사태가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란 국제에너지기구(IEA) 전망이 나왔다. 최근 미국과 러시아의 경유 공급 합의와 각국의 전략비축유 방출에도 효과가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IEA는 14일(현지시간)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를 통해 "연말까지 정유 처리량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에도 올해 4분기 경유 공급은 수요를 맞추기에 부족하다"며 "이는 소진된 재고 보충이 2027년 하반기 이전에는 어려울 것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국제 석유시장에서 경유 가격 급등에도 각국의 지원책 덕분에 수요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사상 최고 수준인 경윳값이 상품 가격을 상승시키고 실질 소득과 경제활동,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등 이미 광범위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유 가격 상승은 공급 부족 영향이다. IEA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 경유 공급량은 지난해 9월에 비해 하루 70만 배럴 줄었다. 특히 전쟁 중인 러시아와 중동에서만 공급이 하루 130만 배럴 감소했다.
이에 IEA 회원국들은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경유를 중심으로 지난 3월 약속한 전략비축유 방출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최근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과 세계 시장에 공급하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했다. 다음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안정이 급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산 경유를 즉시 30만t, 다음달 50만t 시장에 풀기로 했다. 이는 약 600만 배럴 규모로 올해 3분기 기준 하루 150만 배럴 정도인 공급 부족을 메꾸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