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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가장 부진했던 MS…넉 달 만에 사상 최고가[마켓무버]

요약
  •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AI와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4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 상반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최근 클라우드 매출 급증과 AI 서비스 수익화가 확인되며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AI와 클라우드 사업이 주가 모멘텀
6월 저점 대비 상승률 54% 웃돌아
상반기 가장 부진…4개월 만에 회복
애널리스트 72명 가운데 68명 ‘매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출시 예정인 서피스 랩톱 울트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출시 예정인 서피스 랩톱 울트라.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약 1년 만에 처음으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4개월째 이어진 상승 흐름에 탄력이 붙은 결과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이 배경이다.

13일(현지 시간) MS 주가는 0.4% 오른 543.45달러에 마감했다. 2025년 10월 이후 유지돼온 종전 최고가를 넘어섰다. 6월 저점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54%를 웃돈다. 이 기간 늘어난 시가총액만 약 1조 4000억 달러(약 1870조 원)다. 회사 전반과 AI 분야에서의 입지를 보는 시장의 시선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 블룸버그의 설명이다.

이번 기록은 불과 몇 달 전과 비교하면 극적인 반전이다. MS는 올해 상반기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가장 부진한 종목에 속했다. AI 인프라에 쏟아부은 막대한 지출이 충분한 수익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우려가 주가를 눌렀다.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맞닥뜨릴 수 있는 잠재적 위협에 대한 불안도 겹쳤다. 6월 한 달 주가는 17% 빠졌다. 2000년 이후 가장 나쁜 월간 성적으로, 시가총액 6000억 달러(약 802조 원)가량이 사라졌다.

7개월 간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추이. 인베스팅닷컴 7개월 간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추이. 인베스팅닷컴흐름을 바꾼 것은 7월 말 실적 발표였다. 클라우드컴퓨팅 사업 매출이 4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난 사실이 확인됐다. 주가는 다음 날 16% 뛰었고, 이를 발판으로 MS는 1998년 이후 최고의 분기 성적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 직후 최소 두 곳의 증권사가 MS 투자 의견을 매수로 올렸다. AI 서비스 수요를 수익으로 연결할 MS의 역량에 대한 신뢰를 드러낸 것이다.

특히 기업들의 AI 서비스 도입이 늘면서 MS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의 매출이 급증했다. 같은 분기 애저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하며 4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애저의 연간 매출은 처음으로 1000억 달러(약 134조 원)를 돌파했다. 또 AI 비서 서비스인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의 유료 이용자 수가 30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AI 기술이 수익화에 성공한 것이다.

다만 최근의 상승에도 연간 기준 성적은 여전히 뒤처져 있다. 상반기 부진이 발목을 잡은 탓이다. MS 주가의 올해 상승률은 약 12%로,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100지수의 21%와 S&P500지수의 14%를 밑돈다.

한편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MS 담당 애널리스트 72명 가운데 68명이 현재 매수 의견을 내고 있다. 매도 의견은 한 건도 없다. 블룸버그 자료를 보면 평균 목표주가는 584달러로, 이날 종가 기준 향후 12개월간 약 8%의 상승 여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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