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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유럽에 2.7조 원 투자…그가 찜한 기업은

요약
  •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유럽에 20억 달러(약 2조 7000억 원)를 추가 투자하고 프랑스 스타트업들과 협력할 계획을 밝혔다.
  • 황 CEO는 유럽의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오픈소스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AI 안전 문제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래 시장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마크롱 대통령과 면담 통해 밝혀
1년 간 유럽 기업에 M&A등 11조
독톨립·제너시스·피그먼트 등 대상
오픈소스 모델로 경쟁력 확보 조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유럽에 20억 달러(약 2조 7000억 원)를 더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1년간 유럽 대륙에 투입한 80억 달러(약 10조 7000억 원)에 이어지는 투자다.

1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황 CEO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면담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칩 제조사인 엔비디아는 AI 도입 속도를 높이고 자사 제품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전 세계에서 수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해왔다. 신규 투자 대상으로는 프랑스 스타트업 독톨립과 제너시스 AI, 피그먼트, 엉탈픽이 공개됐다.

황 CEO는 면담에서 유럽이 미국의 더 앞선 AI를 따라잡는 방법으로 개방형인 오픈소스 모델을 강조했다. 오픈소스 모델은 사용 비용이 더 낮을 수 있고 변형하기도 쉽다. 그는 “개방형 모델은 각 언어와 각자의 주권에 맞게 맞춤화할 수 있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오픈웨이트 모델을 설계하는 프랑스 미스트랄 AI의 핵심 파트너다. 미스트랄에 투자했고 이 회사 데이터센터에 AI 가속기 칩을 공급하고 있다. 미스트랄의 최신 모델은 그레이스 블랙웰 칩 4000개로 학습했다. 이 밖에도 황 CEO와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내 투자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AI 안전 문제도 논의했다.

황 CEO가 유럽에 도착한 시점은 AI 기술에 대한 대중적 반발이 커지는 국면과 겹친다. AI 모델이 통제를 벗어날 가능성부터 전력을 많이 쓰는 데이터센터의 환경 영향까지 여러 우려가 개발 속도를 제한하라는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유럽과 영국은 AI가 초래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해왔다.

그동안 황 CEO는 AI 개발 속도를 늦추라는 요구에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AI가 경제를 끌어올릴 것이며 안전하게 개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 등 일부 AI 기업 수장들은 에이전트가 일으킨 몇 차례의 중대한 보안 사고 이후 AI 개발 속도를 어떻게 조절할지 검토하고 있다. 황 CEO는 휴머노이드 로봇 형태의 피지컬 AI가 엔비디아 기술의 다음 거대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젠슨황이 선택한 기업 중 독톨립은 2013년 설립돼 의사와 의료 종사자의 행정 업무를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현재 많은 유럽 환자가 진료를 예약하는 기본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피그먼트는 AI 기반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엉탈픽은 화학·소재 연구에 AI를 활용한다. 제너시스는 로봇용 AI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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