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가 그린 일러스트.미국 인공지능(AI) 인프라주가 수익성 우려와 신용 위험 부각에 급락한 여파로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 폭으로 밀리고 있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돈 데다 코어위브 회사채 수익률 급등과 AI 투자수익률 경고까지 겹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강해진 모습이다.
15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 따르면 오전 8시 1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47% 하락한 2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7.19% 내린 131만7000원, SK스퀘어는 8.10% 급락한 78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기도 8.52%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은 4.27%, 현대차는 4.47%, 삼성SDI는 3.55% 하락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6.77%, 삼성생명은 5.88%, 삼성물산은 4.97% 밀리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각각 4%대 약세다.
간밤 미국 증시는 AI주를 중심으로 크게 흔들렸다. ASML이 분기 호실적과 장비 수요 전망 상향을 내놨지만 9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코어위브 회사채 수익률 급등으로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됐다. 가트너가 AI 인프라 투자 대비 수익성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 점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9월 CPI 컨센서스 상회와 미국 AI 인프라주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며 “다만 7거래일 연속 급락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 유입 가능성과 장 후반 예정된 TSMC 실적을 소화하면서 낙폭을 줄여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