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오픈놀 줌인]④ 상장 후 잇단 M&A…'추가 인수' 협상 진행

요약
  • 오픈놀이 상장 이후 씨케이인포, 상상우리, 현대아이티를 잇달아 인수하며 외형을 확장하고 있으며, 현재 복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추가 M&A를 추진 중이다.
  • 인수 기업별로 실적은 엇갈리고 있으나, 오픈놀은 자기자금을 우선 활용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추가 인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권인택 오픈놀 대표이사/사진=오픈놀 홈페이지 캡처, 그래픽=정유진 기자 권인택 오픈놀 대표이사/사진=오픈놀 홈페이지 캡처, 그래픽=정유진 기자


오픈놀이 추가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상장 이후 상상우리와 씨케이인포, 현대아이티를 잇달아 인수한 데 이어 현재 복수 후보군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수기업별 성과가 엇갈린 가운데 추가 M&A의 향방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2회차 CB 때부터 M&A 언급…자기자금 우선 검토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픈놀은 현재 복수 기업을 후보군에 올려두고 추가 M&A를 추진하고 있다. 아직 인수 대상이나 거래 규모가 확정된 단계는 아니지만 일부 후보와 접촉하며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오픈놀 관계자는 "M&A 자금은 우선 자기자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추가 조달 여부도 내부에서 논의 중"이라며 "거래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경영권 인수까지 포함해 여러 방안을 열어두고 복수 후보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 M&A 계획은 6월 이전부터 논의돼 온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 6월 2회차 전환사채(CB) 발행 과정에서도 투자자들에게 향후 외형 확대와 M&A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해당 CB로 조달한 85억원은 공시상 1회차 CB 상환을 위한 차환 자금으로 명시됐고 회사도 실제 자금이 차환에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IB업계 관계자는 "2회차 CB 투자 당시 회사가 외형 확대와 M&A 계획을 강조했다"며 "차환이 아닌 향후 M&A를 포함한 성장 계획을 보고 투자했다"고 말했다.

M&A로 외형 키웠지만 수익성은 '글쎄'…추가 출자도 지속오픈놀은 상장 직후부터 M&A를 이어왔다. 2023년 6월 코스닥에 입성한 뒤 석 달 만인 9월 씨케이인포와 상상우리를 동시에 인수했다. 씨케이인포 지분 100%를 20억원에 사들였고 상상우리 지분 100%도 13억5000만원에 확보했다. 씨케이인포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공급, 상상우리는 교육서비스를 주력으로 한다.

이듬해에는 현대아이티까지 품었다. 오픈놀은 2024년 11월 150억원을 들여 현대아이티 주식 17만1927주를 인수해 지분 58.48%를 확보했다. 현대아이티 최대주주에 올라서며 디스플레이 사업까지 영역을 넓혔다. 당시 인수자금은 한 달 전 120억원 규모의 1회차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조달했다. 상장 1년여 만에 메자닌까지 활용하며 M&A 규모를 키운 셈이다.

이후 현대아이티 지분을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60.77%까지 높였고, 지난해 말 씨케이인포가 현대아이티에 흡수합병되면서 현재 지분율은 65.87%로 올라갔다.

인수 이후 성적표는 기업마다 엇갈렸다. 현대아이티는 인수 후 오픈놀의 최대 매출원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디스플레이 제조 매출은 515억원으로 연결 매출의 58%를 차지했다. 기존 주력인 미니인턴 매출 120억원의 4배가 넘는 규모다. 다만 수익성은 높은 편은 아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8%에 그쳤다.

반면 상상우리와 씨케이인포의 성과는 부진했다. 상상우리는 2024년 매출 72억원과 순손실 11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매출 78억원, 순손실 10억원을 냈다. 오픈놀은 2024년 상상우리 투자주식에서 약 11억원의 손상차손도 인식했다. 씨케이인포는 2024년에는 순이익을 냈지만 지난해 매출 86억원과 순손실 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이후 같은 해 말 현대아이티에 흡수합병됐다.

실적 부진에도 상상우리에는 추가 출자가 이어졌다. 오픈놀은 상상우리 인수 직후 같은해 21억5000만원을 현금출자했고 이듬해에도 22억원을 추가로 넣었다. 지난해에는 현금 대신 약 41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현물출자했다. 현금출자는 상상우리가 신주를 발행하고 오픈놀이 그 대가로 현금을 넣는 방식이다. 오픈놀은 이미 상상우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던 만큼 추가 지분 확대보다는 자회사 지원 성격이 강했다. 적자 자회사에 인수대금의 6배가 넘는 규모를 추가로 투입한 셈이다.

현재 추진 중인 추가 M&A의 관건은 수익성이다. 오픈놀이 새로 인수할 기업을 통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며 수익성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냥 목록으로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