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애플과 오픈AI의 기술 탈취를 둘러싼 공방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애플로부터 영업기밀을 빼갔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했던 오픈AI도 애플이 미공개 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했다며 맞소송을 검토하고 나섰다.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픈AI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북부지법에 오픈AI에서 근무하다 애플로 복귀한 엔지니어 A씨가 미공개 기기와 관련된 극비 파일 100여건을 개인 계정으로 무단 전송한 사실을 포렌식 조사로 포착했다는 내용의 문서를 제출했다.
구체적으로 오픈AI는 A씨가 오픈AI에서의 마지막 근무일이었던 지난 6월 2일 싱가포르에서 미공개 기기의 상세 사진과 외관 마감 표준 규격, 제조 데이터, 공급망 정보 등을 입수하고 애플의 고위직 임원들에게 오픈AI의 제품 출시 계획을 직접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애플의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홈허브 ‘홈뷰(HomeView)’. [애플]오픈AI는 “우리의 영업기밀이 애플에 유포돼 매우 우려하고 있다”라며 애플 엔지니어들이 오픈AI의 혁신적 연구 성과를 향후 제품 개발에 반영될 것이 걱정된다”고 언급했다. 애플이 전날 공개한 스마트홈기기 ‘홈뷰(HomeView)’를 겨냥한 것이다. 그러면서 사법기관에 사건의 조사와 반소 제기 절차를 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애플은 로이터통신에 새로운 구성원이 입사할 때마다 이전에 근무했던 회사에서 취득한 기밀정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엄격한 정책을 운영한다면서 오픈AI의 주장을 입증할만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오픈AI와 애플의 갈등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됐다. 애플이 오픈AI가 애플에서 오픈AI로 이직한 임직원들에게서 영업기밀을 빼돌렸다며 소송을 제기하면서다. 오픈AI는 애플의 허술한 데이터 보안 및 퇴사자 관리 체계를 지적하며 오해라고 반박해 왔다. 사법기관은 오픈AI에 이직자들의 대화록을 포함한 자료들을 제출하라고 명령하며 심리에 속도를 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