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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600대로 '털썩', 고금리 공포에 시장 흔들려

요약
  •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커지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했습니다.
  • 고금리 지속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과 반도체주의 타격이 시장 하락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어제보다 5% 이상 하락, 코스닥도 6%대 하락 거래 중
미국 CPI 전문가 예상치 상회, 연준 추가 금리 인상 전망↑
외국인 이탈 가능성 커지고 반도체주도 유탄 맞을 가능성
코스피가 5600대로 내려앉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고금리 공포가 시장을 덮쳤다. 금리가 높을수록 외국인의 국내증시 이탈 가능성이 커지고, 국내증시에서 비중이 높은 반도체주도 타격을 받기 쉽기 때문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30분 기준으로 어제보다 5.7% 떨어진 5666.19에 거래되고 있다다. 이날 코스피는 어제보다 5.59% 하락한 5673.01로 장을 열었다. 장이 열린 직후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기준가격보다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이어지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오전 9시30분 기준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7351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도 9억원 규모를 순매도 중이다. 반면 기관은 6957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대다수가 약세를 나타고 있다. 삼성전자는 6% 이상 하락해 21만6000원대까지 떨어졌다. SK하이닉스도 8% 이상 하락해 130만원선을 위협받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6% 이상, SK하이닉스 모기업 SK스퀘어는 8% 이상의 하락을 기록 중이다. 

한편 코스닥은 오전 9시30분 기준 어제보다 6.08% 내린 773.81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어제보다 4.79% 하락한 784.45로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에서 오전 9시30분 기준으로 개인이 492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362억원, 기관은 146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수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 점이 국내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 올랐다고 14일(현지시각) 발표했는데, 전문가 전망치 3.6%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 압력이 강할수록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도 커진다. 그 결과 고금리가 이어지면 안전자산인 달러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코스피에 투자한 외국인 자금이 달러 쪽으로 이탈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기 쉽고, 한국 기업의 자금 조달 부담은 상대적으로 커진다. 

더불어 고금리가 이어지면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미국 빅테크의 이자 부담도 커진다. 이들의 AI 투자에 따른 호황을 누리는 반도체주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반도체주 비중이 큰 국내증시 역시 고금리의 유탄을 피하기 힘들다. 

간밤 미국증시에서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인 코어위브가 15%, 네비우스가 10% 급락했다. 더불어 미국 대표 반도체주인 마이크론과 인텔은 4% 이상, AMD와 샌디스크는 5% 이상의 하락을 나타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한국뿐 아니라 한동안 신고가 영역에 있었던 미국 나스닥과 AI주를 둘러싼 분위기도 부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미국 9월 CPI도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재가속화 우려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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