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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주 투매…삼성전자 6%·SK하이닉스 8% 급락[핫종목]

요약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의 AI 투자 수익성 우려와 고물가 여파로 급락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었습니다.
  • 시장은 금리 부담뿐만 아니라 AI 산업의 투자 지속성과 자금조달 여건에 대한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코스피·코스닥 동반 매도사이드카 발동
AI 투자 수익성·자금조달 우려 확산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10.15 ⓒ 뉴스1 박정호 기자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6.10.15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15일 장 초반 각각 6%, 8% 넘게 급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예상보다 높은 물가와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며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다.

이날 오전 9시 30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5500원(6.68%) 내린 21만 6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2만 원(8.39%) 떨어진 130만 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모두 하락세다.

이에 코스피 시장에서는 오전 9시 7분 4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난 13일 이후 2거래일 만이다.

이어 오전 9시 12분 23초에는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매도사이드카는 지난 8월 21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가 1.88% 급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30% 떨어지며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엔비디아(-3.16%), 브로드컴(-3.10%), AMD(-5.73%)가 동반 약세를 보였고, 마이크론도 4.08% 내렸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웃돌면서 금리인상 경계감이 커졌다.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올라 시장 전망치인 3.6%를 상회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6% 상승해 각각 예상치인 0.2%, 2.5%를 웃돌았다.

여기에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가 충분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차입을 통해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를 확충해 온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까지 부각되면서 오라클은 8.83%, 코어위브는 15.46% 급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가트너의 AI 인프라 투자수익률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과 코어위브의 회사채 금리 급등이 기술주 하락을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의 관심이 금리 부담에서 AI 산업의 투자 지속성과 신용위험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서 연구원은 AI 반도체 수요와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당장의 실적 악화보다는 향후 AI 설비투자 증가 속도와 자본조달 여건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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