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5528.05까지 밀려…전 거래일보다 8% 하락
AI 생성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 올해 들어 10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8% 이상 하락하면서 주식 매매가 일시 중단됐다. 미국 기술주 약세 여파로 반도체 대형주를 비롯한 주요 종목의 낙폭이 커진 가운데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극도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8분 코스피지수가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기준을 충족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인 6008.81에서 5528.05로 480.76포인트(8.00%) 하락했다. 이번 조치는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10번째, 역대 16번째 발동이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급격히 하락할 때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제도다.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1단계 조치가 발동된다. 발동 시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의 매매가 20분간 중단되며, 이후 10분간 단일가매매를 거쳐 거래가 재개된다. 채권은 중단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급락은 미국 기술주 약세와 맞물려 발생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발동의 주요 원인으로 미국 기술주 약세를 제시했다. 올해 들어서도 미국 기술주 약세와 반도체 관련주 급락,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이 반복적으로 국내 증시의 급락을 촉발했다.
코스피 서킷브레이커는 올해 3월 4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사태를 시작으로 중동발 유가 급등,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미국 빅테크주 약세 등으로 발동됐다.
특히 6월과 7월에도 반도체 관련주 급락과 미국 기술주 약세를 이유로 여러 차례 발동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기술주 불안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같은 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발동 이력에 이번 10월 15일 조치를 추가했으며, 주요 원인으로 미국 반도체 기술주 약세를 들었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으로 일시적인 거래 중단 조치가 이뤄졌지만, 거래 재개 이후에도 매도세가 진정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외국인 수급 회복과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 안정 여부가 향후 시장 흐름을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