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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해, 버텼는데 또 터졌다”…급락장에 개미들 ‘피눈물’

요약
  • 코스피가 며칠 연속 폭락하며 6,000선 사수가 어려워진 가운데, 삼성전자 등 반도체 대형주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이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고 매도 시점과 향후 대응 방안을 두고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 “이제는 팔지도 못한다”…‘미장’ 유턴 고민도 AI 생성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코스피가 지난 13일 5% 넘게 급락한 데 이어 불과 이틀 만인 15일에도 폭락세를 이어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좌절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02% 하락한 5527.12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장중 5500선 중반까지 밀려나며 종가 기준 간신히 턱걸이해오던 ‘6천피’ 사수가 사실상 어려워진 모양새다.

국내 증시 ‘투톱’인 반도체 대형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오후 1시8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7% 하락한 20만9500원, SK하이닉스 역시 약세를 이어가며 하락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코스피 하락세에 개인 투자자들은 매도 시점마저 놓쳤다며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국내 증시에 수억 원을 투자해 올해 한때 2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던 30대 이모 씨는 최근 급락으로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씨는 “두어 달 전에 팔았어야 했는데 반도체 실적이 좋아 반등할 줄 알았다”며 “매일 수천만 원씩 손실이 나고 있어 지금이라도 팔아야 할지 그대로 가져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주식 투자를 위해 비상금 대출까지 받았다는 20대 대학생 A씨 역시 “손실이 대출금을 메우기 어려울 정도로 커졌다”며 “외국인이 대규모로 팔아치우는 상황에서 개인이 대응할 방법이 없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직장인 김모 씨도 “주가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니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면서도 “내년 반도체 수요 반등 기대를 바라보고 우선 투자 자금을 유지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증권 커뮤니티에서는 정부의 국내 주식시장 복귀 독려를 믿고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었다는 원망 섞인 반응과 함께 미국 주식시장으로 떠나겠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다만 미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 지수인 ‘속슬’ 주가가 13.35% 급락하는 등 국내외 시장 전반에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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