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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신약 리픽투 美약가 경쟁사 대비 20% 프리미엄 기대 [현장+]

요약
  • HLB는 담관암 신약 '리픽투'가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15~20% 높은 프리미엄 약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진양곤 HLB 의장은 이번 성과가 그룹의 축적된 기술력의 결과임을 강조하며, 향후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긍정적인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5일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에서 열린 ‘2026 HLB Group IR Day’에서 진양곤 HLB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 사진=주샛별 기자  15일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에서 열린 ‘2026 HLB Group IR Day’에서 진양곤 HLB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 사진=주샛별 기자 
"현재 미국시장의 경쟁사 약물의 환자 1인당 월 치료비는 약 3만달러 수준이다. 다만 담관암 신약 '리픽투'는 이보다 약 15~20%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 약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일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에서 열린 '2026 HLB Group IR Day'에서 김홍철 HLB 대표이사는 <블로터>의 질의에 이 같이 밝혔다.

그의 자신감의 근거는 FGFR2를 표적으로 하는 담관암 치료제를 판매 중인 경쟁사 대비 우수한 '임상 데이터'에 있다. 실제 리픽투가 경쟁약 대비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한 만큼 상대적으로 높은 약가가 책정되더라도 시장에서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美 경쟁약 제친 임상 데이터 확보…객관적 반응률 46%김 대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이후부터 과장광고 문제가 있어 특정 제품보다 좋거나 나쁘다는 표현을 함부로 사용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경쟁사 제품과 비교한 임상 데이터를 보면 상당히 우수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향후 보험사와 약가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기존 경쟁약보다 비싼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HLB의 임상 결과에 따르면 '리픽투'의 객관적 반응률은 46%로 경쟁 약물인 '페미가티닙' 대비 10%p, '푸티바티닙' 대비 4%p 높았다. 질병통제율(DCR) 역시 리픽투가 96.6%를 기록하며 페미가티닙(82%)과 푸티바티닙(83%)을 각각 14.6%p, 13.6%p 상회했다.

이 밖에 치료가 유지되는 기간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나타냈다. 리픽투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11.3개월로 페미가티닙과 푸티바티닙보다 각각 4.3개월, 2.3개월 길었다. 객관적 반응이 유지되는 기간을 의미하는 반응지속기간 중앙값(mDOR)은 11.8개월로 페미가티닙(9.1개월)과 푸티바티닙(9.7개월)을 웃돌았다.

해당 임상 결과는 향후 리픽투의 미국 시장 상업화 과정에서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활용된다. HLB가 경쟁약 대비 약 15~20% 수준의 프리미엄 약가를 기대하고 있는 이유다. 특히 항암치료제 등 전문의약품의 경우 약가 산정에 따라 상업화의 성패가 갈릴 수 있는 만큼, FDA 허가를 받은 '리픽투'의 판매가격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

15일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에서 열린 ‘2026 HLB Group IR Day’에서 김홍철 HLB 대표이사가 발언하고 있다.&#160; / 사진=주샛별 기자&#160; 15일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에서 열린 ‘2026 HLB Group IR Day’에서 김홍철 HLB 대표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 사진=주샛별 기자 


진양곤 의장 "유행 따라가는 사업 아냐"…계열사 기술력 자신이날 행사에 참석한 진양곤 의장은 HLB를 비롯해 HLB이노베이션과 HLB셀 등 계열사들도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의 꽃을 피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업들이 단순히 시장의 유행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기존에 축적한 기술력을 활용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진 의장은 "HLB이노베이션의 사업 내용을 자세히 보면 100% 자회사인 HLB셀의 스킨부스터 사업이 등장하는데, 이를 처음 접하는 분들은 최근 스킨부스터가 유행하니까 새롭게 사업에 뛰어든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다"며 "그러나 HLB그룹은 업력이 굉장히 긴 바이오 계열사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HLB셀은 27년간 세포치료제를 개발해 왔고, 세포 관련 기술을 굉장히 잘하는 회사"라며 "최근 '쥬베룩'을 시작으로 스킨부스터 시장이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후 인체에서 기증받은 조직을 활용한 '리투오' 등 새로운 제품들도 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HLB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인 HLB셀의 스킨부스터 사업에 관한 설명이다. HLB셀이 그동안 축적한 세포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킨부스터 사업에 나서는 것이 시장의 우려와 달리 갑작스러운 행보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여러분들이 보실 때 그동안 보이지 않던 사업이 갑자기 나타났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이는 저희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업력과 잠재력이 다른 기술 및 제도와 만나 꽃을 피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진 의장은 이번 담관암 신약의 FDA 허가를 계기로 그간 축적한 신약 개발 경험이 향후 계열사의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이번 담관암 신약 허가를 받고 그날 밤 집에서 생각해 보니 정작 우리가 그 과정에서 키운 것은 하나의 성과가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성과를 낼 수 있는 나무였다"며 "그동안 실패하는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학습을 했고, 우리가 닦아 놓은 고속도로를 앞으로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들이 빠르게 달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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