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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월세 시대…금리 부담 세입자가 떠안는다

요약
  •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전세 대신 월세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며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 집주인의 세금과 대출이자 부담이 월세에 전가되면서 월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앵커] 

대출시장뿐 아니라 주택임대시장에서도 세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월세 거주 비중과 월임대료가 많이 오른 가운데 집주인의 세금과 대출이자 부담이 세입자에게 전가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셋값이 오른 것도 문제지만 일단 전셋집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잠실에 위치한 이 6800세대 아파트 전세 물건은 올초 한 달 평균 600건가량에서 지금은 마흔여 개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김성훈 /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 : 전세가 전에는 10억 원 정도였는데 불과 1,2년 사이에 13~14억 원이 된 거예요. 물건이 없으니까 내가 들어가겠다고 하면 부르는 게 값인….] 

집주인들이 오른 전셋값을 월세나 반전세로 돌리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52.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p 올랐습니다. 

2011년 관련 통계 공개 이후 이 기간 누계 기준으로 월세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월세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월세 가격 지수는 지난해 6월부터 올 8월까지 9.72% 올랐습니다. 

집계가 시작된 2015년 6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0년간의 누적 상승률을 넘어섰습니다. 

[유선종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세금이 중과돼서 나타나는 이런 부담을 다주택자들 입장에서는 월세나 전세에 전가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이른바 갭투자를 막기 위한 전방위적 정책으로 강남권 집값은 상승세가 주춤해졌습니다. 

다만, 전세난과 외곽 집값 급등이라는 부작용이 시장을 왜곡시켰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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