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6주 만에 커지면서 8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남·서초구의 낙폭이 줄어든 가운데 서울 외곽과 경기 남부 주요 지역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사진은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6.10.08 뉴시스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부동산원·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전세 가격 상승과 전세 물량 축소를 둘러싼 공방이 오갔다.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은 “실거주 의무를 강화하는 등 정부가 전세의 씨를 마르게 하는 정책을 획일적으로 구사해 왔다”며 “전세제도를 장려하고 부활시키는 전월세 안심신탁은 정부 정책과 완전히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전월세 안심신탁은 임차인의 전세금을 HUG가 보관·운용하고 임대인에게 매월 수익을 지급하는 제도다. 최인호 HUG 사장은 “(신탁은) 갭투자(세 끼고 매매)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정부의 전세 정책과 부합한다”며 “세입자 입장에서 매우 유리한 제도”라고 반박했다.
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은 이헌욱 한국부동산원장이 6월 기자간담회에서 통계 공표 빈도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불편한 통계가 나오는 빈도 자체를 줄이려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있을 수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이 원장은 “질문에 답한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이 원장은 통계 정확도에 대해서는 “조사자의 전문적인 역량이 발휘되는 측면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장기 추세를 보면 실거래가격지수와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민간인 부동산 불법 사찰·블랙리스트’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민간인 자산 현황 등을 불법 수집한 정황이 있다며 야당 측이 진상조사를 요구하자 이 원장은 “국정감사가 끝난 다음에 진상을 조사해 서면으로 보고드리는 것이 온당한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