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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번째 키워드 '증시 급락에 국민연금도 흔들'입니다.
어제(15일) 코스피에 서킷브레이커까지 걸렸습니다.
국민연금도 타격이 크다고요?
[답변]
국내 주식을 많이 들고 있는 만큼, 증시가 흔들리면 국민연금도 그대로 영향을 받습니다.
10월 15일 코스피는 미국 물가 부담과 반도체주 급락에 장중 8% 넘게 떨어졌고, 낮 12시 38분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 동안 거래가 멈췄습니다.
외국인은 이날 장중에만 코스피에서 2조 9천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국민연금은 이런 하락을 이미 한 번 겪었습니다.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 비중이 목표를 넘으면 일부를 팔아 비율을 맞추는데, 이것을 리밸런싱이라고 합니다.
올해 1월, 이 재조정을 6개월 미뤘고, 5월 말에는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20.8%로 올리면서 최대 28.8%까지 들고 있을 수 있게 했습니다.
그 상태에서 7월 코스피가 약 22% 떨어지자, 기금은 한 달 새 181조 원, 9.7% 줄었습니다.
[앵커]
원래는 국내 주식 비중을 줄여가는 게 정책 방향 아니었습니까?
[답변]
맞습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5월 중기 자산 배분 계획에서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2026년 말 14.4%로 낮추고, 해외 주식은 38.9%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그 전 계획도 매년 0.5%포인트씩 줄여 2029년 말 13%까지 낮추는 방향이었습니다.
줄이려던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한국 증시는 세계 증시의 약 2%에 불과한데, 국민연금이 한 시장에 많이 몰려 있으면 위험도 그만큼 커집니다.
둘째, 수익률입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주식 연평균 수익률은 0.21%였지만 해외 주식은 11.96%였습니다.
셋째, 기금이 줄어드는 시기가 오면 연금을 주기 위해 주식을 팔아야 하는데, 국내 비중이 크면 해마다 수십조 원을 국내 시장에 내놓아야 해 증시에 부담이 됩니다.
그렇다면 왜 방향을 바꿨는지가 궁금해지는데, 이 결정을 담은 기금운용위원회 회의록은 4년 뒤인 2030년에야 공개됩니다.
국감에서 야당은 국민이 노후 자금 운용 내용을 4년 뒤에야 알게 된다며 정치적 개입 여부를 따졌습니다.
여당은 시장에 영향을 주는 안건은 4년 뒤 공개하도록 2013년 국회가 정한 원칙이고, 바로 공개하면 투자 전략이 드러난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성주 이사장은 당시 결정은 만장일치였고, 비공개도 법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그럼, 증시가 떨어지면 제가 받을 연금도 줄어드는 건가요?
[답변]
아닙니다.
국민연금 수령액은 기금 수익률이 아니라 가입 기간과 가입 중 소득으로 정해지고, 매년 물가만큼 오릅니다.
증시가 떨어져도 연금 통장에 찍히는 금액은 줄지 않습니다.
다만 기금 수익률은 기금이 바닥나는 시점과 직결됩니다.
수익률이 떨어지면 바닥나는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고, 그만큼 보험료를 더 올리거나 제도를 다시 손봐야 하는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지금 수익률을 보면, 가장 최근 공시인 7월 말 기준 기금 전체의 올해 수익률은 14.84%입니다.
국내 주식만 보면 6월 말 107%에서 7월 말 60%로 한 달 만에 크게 내려왔습니다.
8월 이후 수익률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습니다.
국민연금은 두 달 정도 늦게 공시하는데, 지난해에도 8월 말 수익률이 11월 초에야 나왔습니다.
그래서 10월 15일 서킷브레이커 같은 최근 급락은 아직 수익률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지금처럼 주식시장이 계속 흔들리면 상반기에 쌓은 수익도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기금 수익률과 국내 주식 비중은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홈페이지에 매달 공시됩니다.
최근 주가 하락이 국민연금에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 궁금하시다면, 공시가 나오는 대로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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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내 노후자금 괜찮은 거 맞아요?”…증시 급락에 국민연금도 흔들? [잇슈 머니]
요약
- 최근 증시 급락으로 국내 주식 비중이 높은 국민연금의 타격이 우려되는 가운데, 단기적인 증시 하락이 당장 가입자의 연금 수령액을 줄이지는 않지만 기금 고갈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국민연금은 당초 국내 주식 비중을 줄여갈 계획이었으나 올해 비중을 확대했고, 관련 회의록은 4년 뒤에 공개될 예정이어서 정치적 개입 여부를 두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 '증시 급락에 국민연금도 흔들'입니다.
어제(15일) 코스피에 서킷브레이커까지 걸렸습니다.
국민연금도 타격이 크다고요?
[답변]
국내 주식을 많이 들고 있는 만큼, 증시가 흔들리면 국민연금도 그대로 영향을 받습니다.
10월 15일 코스피는 미국 물가 부담과 반도체주 급락에 장중 8% 넘게 떨어졌고, 낮 12시 38분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 동안 거래가 멈췄습니다.
외국인은 이날 장중에만 코스피에서 2조 9천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국민연금은 이런 하락을 이미 한 번 겪었습니다.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 비중이 목표를 넘으면 일부를 팔아 비율을 맞추는데, 이것을 리밸런싱이라고 합니다.
올해 1월, 이 재조정을 6개월 미뤘고, 5월 말에는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20.8%로 올리면서 최대 28.8%까지 들고 있을 수 있게 했습니다.
그 상태에서 7월 코스피가 약 22% 떨어지자, 기금은 한 달 새 181조 원, 9.7% 줄었습니다.
[앵커]
원래는 국내 주식 비중을 줄여가는 게 정책 방향 아니었습니까?
[답변]
맞습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5월 중기 자산 배분 계획에서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2026년 말 14.4%로 낮추고, 해외 주식은 38.9%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그 전 계획도 매년 0.5%포인트씩 줄여 2029년 말 13%까지 낮추는 방향이었습니다.
줄이려던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한국 증시는 세계 증시의 약 2%에 불과한데, 국민연금이 한 시장에 많이 몰려 있으면 위험도 그만큼 커집니다.
둘째, 수익률입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주식 연평균 수익률은 0.21%였지만 해외 주식은 11.96%였습니다.
셋째, 기금이 줄어드는 시기가 오면 연금을 주기 위해 주식을 팔아야 하는데, 국내 비중이 크면 해마다 수십조 원을 국내 시장에 내놓아야 해 증시에 부담이 됩니다.
그렇다면 왜 방향을 바꿨는지가 궁금해지는데, 이 결정을 담은 기금운용위원회 회의록은 4년 뒤인 2030년에야 공개됩니다.
국감에서 야당은 국민이 노후 자금 운용 내용을 4년 뒤에야 알게 된다며 정치적 개입 여부를 따졌습니다.
여당은 시장에 영향을 주는 안건은 4년 뒤 공개하도록 2013년 국회가 정한 원칙이고, 바로 공개하면 투자 전략이 드러난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성주 이사장은 당시 결정은 만장일치였고, 비공개도 법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그럼, 증시가 떨어지면 제가 받을 연금도 줄어드는 건가요?
[답변]
아닙니다.
국민연금 수령액은 기금 수익률이 아니라 가입 기간과 가입 중 소득으로 정해지고, 매년 물가만큼 오릅니다.
증시가 떨어져도 연금 통장에 찍히는 금액은 줄지 않습니다.
다만 기금 수익률은 기금이 바닥나는 시점과 직결됩니다.
수익률이 떨어지면 바닥나는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고, 그만큼 보험료를 더 올리거나 제도를 다시 손봐야 하는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지금 수익률을 보면, 가장 최근 공시인 7월 말 기준 기금 전체의 올해 수익률은 14.84%입니다.
국내 주식만 보면 6월 말 107%에서 7월 말 60%로 한 달 만에 크게 내려왔습니다.
8월 이후 수익률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습니다.
국민연금은 두 달 정도 늦게 공시하는데, 지난해에도 8월 말 수익률이 11월 초에야 나왔습니다.
그래서 10월 15일 서킷브레이커 같은 최근 급락은 아직 수익률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지금처럼 주식시장이 계속 흔들리면 상반기에 쌓은 수익도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기금 수익률과 국내 주식 비중은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홈페이지에 매달 공시됩니다.
최근 주가 하락이 국민연금에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 궁금하시다면, 공시가 나오는 대로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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