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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면 반등?” 빚투 청산에 5100선 경고

요약
  • 국내 증시의 급락으로 빚을 내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반대매매 위험이 커지며 추가 하락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 금융당국과 증권사는 신용거래 제한을 강화하며 리스크 관리에 나섰으며, 전문가들은 지수 5100선까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신용거래융자 잔액 33조 7057억 원…미수금도 1조 원 돌파
코스피 15일 7.57% 넘게 급락…종전 저점 밑돌아
증권사 신용거래 제한 강화…증권가 “5100선 대비 필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2026.10.15 김범준 기자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2026.10.15 김범준 기자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가 하락으로 강제 매도인 반대매매가 늘면서 추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에 대한 경고도 나온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국내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33조 705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3일에는 34조 2529억 원까지 늘었다.

주가 하락으로 담보유지비율이 기준에 미달하면 투자자는 추가 담보를 제공해야 하며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다.

코스피는 지난 13일 5.46% 급락한 데 이어 15일에도 7.57% 넘게 떨어진 5554.22로 마감했다. 지난 7월 30일 기록한 종전 저점 5593.56도 밑돌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약세도 지수 하락 폭을 키웠다.

반대매매 규모도 커졌다. 전날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893억 3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반대매매 비중은 7.2%로 지난 7월 31일의 7.1%를 웃돌았다. 지난 14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도 1조 3575억 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160억 원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신용거래 위험 관리에 나섰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신용에 의존한 투자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금융회사에 무분별한 신용공여 자제와 투자자 보호를 주문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신용거래 불가 종목으로 지정했으며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은 오는 19일부터 신용융자 보증금률을 현금 45%에서 50%로 높일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용 레버리지 청산과 투매로 추가 하락이 발생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며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에 해당하는 5100선을 지수 저점권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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