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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몰릴 때 뭐했나!"…외국 유명 앵커 '버럭', 왜?

요약
  • CNBC의 스티브 세지윅 앵커는 국내 증시 폭락과 관련해 한국 금융당국이 개인 투자자들의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를 방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된 투자 위험에 대해 당국이 일찌감치 대응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이에 금융당국은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금융회사의 위험 관리와 투자자 보호를 주문했습니다.
CNBC 스티브 세지윅, 한국 금융당국 대처 비판 15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및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종가가 표시돼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15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및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종가가 표시돼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어제(15일) 국내 증시가 폭락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연달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가운데, 해외 경제전문방송에서 한국 금융당국의 대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 인터내셔널의 스티브 세지윅 앵커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매도세 심화와 코스피 급락을 주제로 방송을 진행하다가 한국 금융당국의 긴급 시장 점검 회의 내용을 전했습니다.

주가 급락에 대응해 금융위원회는 어제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증시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는데, 이날 회의에서 이위원장은 "작은 변동성에도 경각심을 갖고 금융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에 적극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금융회사를 향해서는 "과도한 부채와 신용에 의존한 투자는 위험하다"면서 "무분별한 신용 공여를자제하고 고객 보호와위험 관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를 두고 스티브 세지윅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격앙된 목소리로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전례가 없을 정도로 레버리지를 늘리고 있을 때나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몰려들 때 어디서 뭐하고 있었나? 두 종목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내면서까지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집중 투자를 시작했을 때 금융당국이 일찌감치 대응했어야 한다는 겁니다.

방송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에 투자하는 이른바 '삼전닉스' 레버리지 상품의 위험성도 다뤘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이 삼전닉스 주가 상승에 베팅할 수 있는 레버리지 규모가 지나치게 컸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편, 국내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예상보다 큰 주가 하락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 이후 증시 변동성이 줄어들던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빚을 내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의 반대매매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4일 반대매매 금액은 893억 원을 넘어 약 2개월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코스피가 추가로 급락한 어제는 반대매매 규모가 더 커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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