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경기 분양가 3.3㎡당 2256만원 '역대 최고'…분양가 급등에 안산·시흥 주목

요약
  • 경기도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3.3㎡당 2256만원으로 5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 서울 인접 지역의 분양가 급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안산과 시흥 등이 대안 지역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평균 분양가 구리 3991만원·광명 3599만원
서울 인접 지역 급등하자 대안 지역 부각
안산·시흥, 광명·의왕 등 대비 부담 적어
비규제지역에 대체 수요 이동 가능성 대두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3.3㎡당 2256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분양가가 급등하며 안산과 시흥 등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9월 경기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256만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1983만원, 지난해 2089만원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5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4년과 비교하면 2년 만에 13.8% 올랐다.
지역별로는 구리시가 399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천시(3718만원), 광명시(3599만원), 의왕시(3155만원), 과천시(3013만원) 등 5개 지역이 3000만원을 웃돌았다. 안양시(2863만원)와 성남시(2811만원), 수원시(2678만원)도 경기 평균을 상회했다.
특히 의왕시는 2024년 2058만원에서 올해 3155만원으로 2년 사이 50% 이상 뛰었다. 같은 기간 부천시도 42% 상승했다. 서울과 인접한 주요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것이다.
분양가 상승세 속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9월 기준 광명시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3223만원으로 지난해 말 2772만원보다 16.3% 상승했다. 안양시와 의왕시도 각각 11.3%, 10.0% 올랐다. 경기 전체 평균 매매가격은 2033만원으로 같은 기간 7.3% 상승했다.
분양가 상승으로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인접 지역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안산시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가장 최근 공급 실적이 있는 2024년 기준 2207만원이다. 광명시의 올해 평균인 3599만원과 비교하면 1392만원, 약 38.7% 낮은 수준이다.
광명·부천과 인접한 시흥시도 올해 평균 분양가가 2138만원으로 경기 평균을 밑돌았다. 수원과 맞닿은 오산시(2133만원), 광주·용인과 가까운 이천시(1668만원)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인접 지역으로 수요가 옮겨갈 여지도 크다. 과거 상승기에도 인기 지역이 먼저 오른 뒤 인접 지역이 뒤따라 오르는 '키 맞추기' 흐름이 나타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광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2020년 29.1% 상승했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안산(34.4%)과 시흥(39.4%), 오산(44.7%), 이천(25.3%)의 상승률이 모두 광명(20.3%)을 웃돌았다.
규제 여건도 지역별 수요를 가르는 변수다. 광명과 의왕, 구리 등 일부 지역에는 규제가 적용되는 반면 안산과 시흥, 오산, 이천 등은 상대적으로 규제 부담이 낮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개발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안산에서는 인천발 KTX 초지역 정차와 GTX-C 상록수역 연결,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 조성 등이 주요 사업으로 거론된다. 시흥에는 신안산선 개통이 예정돼 있으며, 이천은 반도체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인접 인기 지역의 분양가가 3000만원을 넘어서면서 실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같은 생활권 안에서 가격 부담이 덜하면서 교통·산업 호재를 갖춘 지역으로 수요가 분산되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안산과 광주, 평택 등에서는 신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
GS건설은 경기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 옛 홈플러스 안산점 부지에 '아르뮤제자이'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6층∼지상 최고 49층, 6개동으로 아파트 984가구와 오피스텔 370실 등 총 1354가구 규모다. 아파트는 전용 84·99·104㎡, 오피스텔은 전용 84㎡로 구성된다.
경기 광주시에서는 롯데건설이 쌍령동 일원에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2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10층∼지상 최고 26층, 10개동, 전용 59∼246㎡ 총 1249가구 규모다.
㈜한화 건설부문은 평택시 세교동에서 '한화포레나 지제역'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12개동, 전용 84·116㎡ 총 1098가구로 조성된다.
양우건설도 오는 11월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서 '의정부역 펠리스타워 양우내안애'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총 1506호 규모로 아파트 1252가구와 오피스텔 48실, 업무시설 168실, 근린생활시설 38실이 들어선다.

그냥 목록으로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