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제조 분야서도 효율 개선 추진
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캠퍼스에 배치된 LG CNS 제품. LG CNSLG CNS를 우군으로 확보한 HD현대일렉트릭 주가가 9%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LG CNS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및 스마트 제조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기존 전력기기 개발·제조 역량에 데이터센터 설계·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사업 영역을 넓힐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2분 현재 HD현대일렉트릭은 전 거래일 대비 8.83% 오른 5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2.81% 오른 5710.04를 나타내는 것에 비해 상승세가 가파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LG CNS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와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이 주요 목표다.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기기·배전시스템 기술에 LG CNS의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역량을 접목하면 급격히 커진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다. 두 기업은 AI 데이터센터에 전력·배전기기를 패키지 형태로 공급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국내외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공동 사업 제안과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 제조 분야에서는 생산 효율 개선을 추진한다. HD현대일렉트릭이 제공하는 현장 데이터를 LG CNS의 물류·공정 자동화 기술에 적용할 예정이다. 우선 국내에서 생산·물류 자동화율을 높이고 설비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 뒤 미국 등 해외 생산 거점으로 확장해 글로벌 진출을 노린다.
국내 전력기기 기업 주가는 올 들어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AI 데이터센터발 수요 증가에 미국 전력망 교체 사업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미국에서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가 도래하면서 변압기 등 각종 전력기기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미국 전력망 교체 사업이 맞물리며 국내 전력기기 산업이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우군 확보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주가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