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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외부 감사기구 신설, 독립성 훼손 우려”

요약
  •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외부 독립감사기구 신설이 농협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 그는 신설에 따른 비용 부담을 언급하며 정부 및 국회와 합리적인 개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대 1500억원 추가 비용도 부담”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정부가 추진하는 외부 독립감사기구 신설에 대해 농협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강 회장은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외부 감사기구 신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농협의 자율성과 독립성에 관한 부분이 가장 걱정스럽다”고 답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감사기구 신설에 따른 비용 부담도 언급했다. 강 회장은 “직원들에게 들은 바로는 1000억~1500억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기존 감독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않은 채 새로운 기구를 만들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농협법 163조와 164조에 장관의 감독 권한이 규정돼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지난 6년간 농협중앙회에 대해 의결 취소나 임원 직무정지, 업무정지 등 강한 감독권을 행사한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회장은 “농협 개혁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춰 정부와 국회가 함께 합리적인 방안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장 선출 방식을 조합원 직선제로 전환하는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중앙회 회원인 1100여개 지역농협의 동의 없이 회장이 선거제도 개편에 동의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직선제 전환에 동의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혼자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농협 개혁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국 지역농협 조합장 60여명과 이사 18명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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