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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발언 '안도감' 달러·원 1331.4원…13.2원 급락, 2년 만에 최저(종합)

요약
  • 달러·원 환율이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추가 긴축 우려가 완화되며 2년 만에 최저 수준인 1331.4원까지 급락했습니다.
  • 미국 금리 하락과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이 환율 하락을 뒷받침했습니다.
  • 전문가들은 수출 호조와 견조한 성장세가 원화를 지지하며 중장기적으로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추가 긴축 우려 완화에 美금리·달러 하락…외인 9거래일 만에 '사자'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113.83포인트(2.05%) 상승한 5668.05, 코스닥은 전일 대비 33.96포인트(4.46%) 상승한 7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113.83포인트(2.05%) 상승한 5668.05, 코스닥은 전일 대비 33.96포인트(4.46%) 상승한 794.78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13.2원 내린 1331.4원을 기록했다.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1330원대 초반까지 급락하며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3.2원 내린 1331.4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10월 2일 1319.3원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오전 중 1347.8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1331.4원까지 떨어졌다.

장중 흐름을 바꾼 것은 워시 의장의 발언이었다. 워시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대담에서 물가 안정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도 10월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미리 판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9월 금리 인상을 통해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일부 축소했다고 설명했지만 추가 인상을 서두르겠다는 신호는 내놓지 않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면서 추가 긴축 우려가 확대됐던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며 "금융시장은 예상보다 매파적인 발언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아시아 거래시간 중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내면서 달러·원 환율에 하방 폭이 커졌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약 3413억 원을 순매수하며 9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최근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던 외국인 자금 이탈 부담이 일부 완화되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도 환율 하락 압력을 더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달러 공급이 이어지는 상황도 원화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도 기조가 다시 부각된 점은 외환시장에 부담 요인이지만 탄탄한 수출 호조세에 따른 우호적인 달러 공급 기대와 견조한 성장세가 원화를 지지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변동성은 불가피하더라도 중장기적 방향성은 점진적으로 아래를 향할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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