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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매 진정에 日·대만 증시 반등…닛케이 1.39% 상승

요약
  • 미국 AI 기업 코어위브의 부채 우려로 촉발된 기술주 투매가 진정되면서 일본 닛케이225와 대만 가권지수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반등했습니다.
  •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었으나, AI 투자에 대한 불안과 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지속될 전망입니다.
日 닛케이 6만5324.29 마감…전날 5% 급락 후 낙폭 일부 만회
대만 가권 0.30% 상승·홍콩도 강세…코어위브 부채 우려 진정
지난 7월 17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한 시민이 닛케이225지수가 표시된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6.7.17. ⓒ AFP=뉴스1 지난 7월 17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한 시민이 닛케이225지수가 표시된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6.7.17.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인공지능(AI) 기업의 부채 부담으로 촉발된 글로벌 기술주 투매가 진정되면서 16일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반등했다.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AI 투자에 대한 불안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경계감도 이어졌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8.34포인트(1.39%) 오른 6만5324.2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약 5% 급락한 뒤 하루 만에 반등하며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41.39포인트(0.30%) 상승한 4만7111.26에 마감했다. 전날 3.41% 급락했던 대만 증시는 이날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반등 폭은 제한적이었다.

홍콩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항셍지수는 약 1% 상승했다. 중국 본토 대형주 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반등세를 나타냈다.

아시아 증시의 반등은 미국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의 부채 문제로 촉발된 기술주 매도세가 진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가 투자한 코어위브는 회사채 수익률이 부실채권 수준으로 치솟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지난 14일 주가가 15.5% 급락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막대한 투자금을 차입에 의존하는 사업모델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기술주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했다.

특히 AI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인 한국과 일본, 대만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 전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약 5%, 대만 가권지수는 3.41%, 한국 코스피지수는 약 8% 급락했다.

그러나 코어위브 주가가 15일 추가 급락세에서 벗어나고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소폭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16일 아시아 시장에서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미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에 낙관적인 견해를 밝힌 점도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워시 의장은 AI가 미국 경제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달 말 기준금리 결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신호를 주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추가 긴축에 대한 명확한 언급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만 AI 관련 불안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차세대 D램 기술 개발 진전을 발표하면서 기존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경쟁 심화 가능성도 이번 주 기술주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카일 로다 캐피털닷컴 시장 분석가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주요국 금리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남아 있어 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증시는 다른 아시아 시장과 달리 폭락했다. 글로벌 지수 산출업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인도네시아의 신흥시장 지위 박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자카르타종합지수(JCI)는 장중 11% 넘게 떨어졌다.

MSCI는 인도네시아 증시를 주요 시장군에서 제외해 별도로 분류하는 독립시장(Standalone Market)으로 재분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신흥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투자자금이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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