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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9거래일 만에 '사자'…'검은 목요일' 딛고 코스피 2% 반등

요약
  • 코스피는 외국인의 9거래일 만의 순매수 전환과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2.05% 반등했습니다.
  • 코스닥 역시 AI 인프라 자금 조달 우려 완화와 연준 의장의 발언에 따른 시장 안도감으로 4% 넘게 상승했습니다.
장중 5700선 돌파했지만 상승폭 반납…5668.05 마감
외국인 3430억원 순매수 전환…코스닥도 4%대 급등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전날 7% 넘게 폭락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장중 4% 넘게 급등하며 5700선을 회복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특히 외국인이 9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향후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5% 오른 5668.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9.77포인트(1.80%) 상승한 5653.99에 출발했다. 장중 상승폭을 4% 이상으로 확대하며 5700선을 웃돌았지만 오후 들어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5600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눈에 띄었다. 외국인은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이후 매수세를 확대하며 34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에 지난 2일 이후 9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57억원, 68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타법인은 826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상승했다.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62%, 0.79% 올랐다. 삼성물산(7.10%), 현대차(5.58%), 삼성생명(4.61%), 삼성바이오로직스(4.09%)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 SK스퀘어(2.48%), 삼성전기(2.15%), KB금융(2.11%), LG에너지솔루션(0.12%) 등도 상승 마감했다.

전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던 코스닥시장에서도 반등세가 이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6% 오른 794.7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9.07포인트(1.19%) 오른 772.17에 출발한 뒤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할 정도로 강한 반등세를 보였지만 800선에 안착하지는 못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68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11억원, 90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알테오젠이 9.60% 급등한 가운데 주성엔지니어링(2.93%), HLB(2.33%), 레인보우로보틱스(2.03%), 에코프로비엠(0.94%), 에코프로(0.62%) 등이 상승했다.

국내 증시의 반등에는 미국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의 자금 조달 우려가 일부 완화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부진한 AI 투자심리로 반발 매수세는 제한적이었으나,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발언이 우려를 일부 완화됐다"면서 "코어위브 무담보채권 유통금리가 15%까지 급등하며 AI 인프라 자금 조달 문제가 부각됐었던 상황이지만, 젠슨 황 CEO는 코어위브의 재무 여건이 매일 개선되고 있으며 실제 자본 조달 비용도 낮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CXMT의 차세대 D램 아키텍처(4F² VSG) 연내 상용화 계획에 대해서도 월가의 신중한 평가가 이어지며 메모리 업종의 경쟁 심화 우려도 일부 진정됐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연구원은 "한편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9월 FOMC 이후 글로벌 상황이 예상대로 전개됐으며, 9월 금리인상을 통해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일부 축소했다고 언급했다"면서 "시장은 이를 추가 긴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호로 해석하며 안도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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