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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증시에 증권주도 ‘뚝뚝’…지금이 바닥?

요약
  • 하반기 거래대금 감소와 금리 상승에 따른 트레이딩 및 IB 부문 부진으로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 전망이 하향되고 있습니다.
  •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재 주가가 하반기 우려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으며, 연말 배당 매력이 높아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 72.5조
지난 2분기 대비 38.6% 감소해
주요 증권사 3분기 실적 전망 하향
“현 주가, 하반기 우려 충분히 반영”

 (매경DB) (매경DB)상반기 증시 활황을 타고 가파른 실적 개선을 이어가던 증권사들이 하반기 들어 급격한 환경 변화에 직면했다.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건 거래대금 감소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장내 주식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77조3000억원으로 2분기(117조2000억원)보다 34.1% 감소했다. 거래대금은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익과 직결된다.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고팔 때마다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부진이 주식 거래 수수료에만 그치지 않다는 점이다. 트레이딩 부문도 아쉬운 상태다. 증권사는 채권과 주식, 각종 투자자산을 직접 운용해 수익을 낸다. 금리가 오르면 기존 보유 채권 가격이 떨어져 평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물론 금리 상승이 곧바로 손실 확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증권사들은 채권 만기와 듀레이션을 조절하거나 국채선물, 금리스와프 등을 활용해 금리 변동 위험을 관리한다. 다만 금리가 짧은 기간에 빠르게 오르면 헤지 효과만으로 충격을 모두 흡수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고연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거래대금 감소와 금리 상승에 따른 트레이딩 손익 둔화가 실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4분기에도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현 수준에 머물 경우 추가적인 감익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IB도 사정이 비슷하다.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함께 오르면서 회사채 발행 수요가 줄었고 주식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공개(IPO) 일정도 밀리고 있다. 3분기 IPO 규모는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7% 감소했다. 부동산 금융 역시 기존 거래의 리파이낸싱이 대부분이고 신규 거래는 뜸한 상황이다. KB증권은 지난 10월 1일 보고서에서 주요 5개 증권사(삼성증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키움증권)의 3분기 IB·기타 수수료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시장에선 증권주 실적 눈높이를 낮추는 분위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5대 증권사(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삼성증권·키움증권·NH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총 1조5221억원이다. 2분기(4조5497억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9285억원)보다도 21%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지금을 투자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주가는 하반기 감익 우려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증권업종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로 제시했다.

고연수 애널리스트도 “연말 배당을 앞두고 기대배당수익률이 높은 증권주 중심의 매수 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단기 실적 둔화에도 배당 매력이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고 애널리스트는 10월 13일 주가 기준으로 기대배당수익률을 계산하면, 키움증권 8.5%·NH투자증권 8.2%·삼성증권 8.1%·한국금융지주 6% 등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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