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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알피 4억 7000만개' 품고 나스닥 입성…에버노스, '아쉬운 출발'

요약
  • 엑스알피(XRP) 약 4억 7,300만 개를 보유한 기업 에버노스가 나스닥에 상장했으나, 첫 거래일 주가는 시초가보다 낮은 수준에서 마감하며 아쉬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 에버노스는 보유 자산을 활용해 리플, 코인베이스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수익 사업을 추진하며 주당 XRP 보유량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첫날 장중 16% 올랐지만 상승분 전부 반납…시초가 아래서 거래
XRP 운용 사업 추진…리플·코인베이스와 파트너
에버노스 로고. 에버노스 로고.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가상자산 엑스알피(구 리플, XRP) 약 4억7300만개를 보유한 '엑스알피 트레저리 기업' 에버노스가 미국 나스닥에 입성했지만 거래 초반 주가는 첫날 시초가를 밑도는 등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첫날 장중 급등 후 상승분 반납…'아쉬운 출발'17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에버노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31% 오른 16.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등에도 불구하고 첫 거래일인 12일 시초가 16.68달러보다는 3.66% 낮은 종가를 기록했다.

첫날 주가는 큰 폭으로 움직였다. 16.68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시초가보다 16.25% 높은 19.39달러까지 올랐지만, 종가는 16.91달러로 상승 폭을 1.38%까지 줄였다.

이후 13일과 14일 각각 2.54%, 7.40% 하락했다. 15일 종가는 첫날 장중 고점과 비교하면 17.12% 낮은 수준이었다.

에버노스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아마다 애퀴지션Ⅱ와 지난 9일 합병을 마무리하고 12일부터 종목코드 'XRPN'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합병 전 스팩 주식은 에버노스 주식으로 1대 1 전환됐으며, 종목코드는 그대로 이어받았다.

투자자로는 리플과 일본 SBI그룹, 애링턴캐피탈, 판테라캐피탈, 크라켄, GSR 등이 가상자산 업계 유명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이 같은 투자 유치에는 에버노스가 XRP 트레저리 기업이자, XRP를 통해 다양한 사업을 하겠다고 밝힌 점이 영향을 미쳤다.

합병 완료 시점 기준 에버노스의 XRP 보유량은 약 4억 7300만 개다. 투자자들은 XRP를 직접 매수하지 않고도 주식 계좌를 통해 XRP를 대규모로 보유한 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합병 전 스팩 주식은 지난달 말 10달러대에서 거래됐으나, 10월 2일 장중 53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6일에는 하루 만에 50.32% 급락해 19.20달러로 마감했다. 장 기대감으로 먼저 급등한 주가가 합병 완료 전부터 조정을 받았고, 증시 데뷔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셈이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핵심 보유자산인 XRP 가격 하락도 겹쳤다. XRP는 지난달 말 1.50~1.60달러대에서 거래됐지만, 에버노스 증시 입성 이후 1.33달러 안팎으로 밀렸다. XRP 비축 넘어 운용으로…리플·코인베이스 등과 수익사업 추진에버노스는 증시 입성에 이어 XRP 운용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단순히 가격 상승을 기다리는 데서 나아가 보유 자산으로 수익을 내고, 이를 재투자해 주당 XRP 보유량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에버노스는 보유 XRP를 굴려 수익을 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에버노스는 지난 14일 리플, 크라켄, 코인베이스, 비트고를 초기 운용 파트너로 발표하고, 올해 4분기부터 파트너들과 기관 대상 운용 전략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운용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XRP 보유량을 늘리는 데 활용한다.

또 리플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XRP 레저'의 대출 및 신용 시장 기능이 가동되면 블록체인 상 금융 시장에도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애시시 비를라 에버노스 최고경영자(CEO)는 "XRP 레저의 신용시장이 열리면 초기부터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주당 XRP 보유량을 늘리고 리플 생태계 성장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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