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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라린 교훈 (2019)
요약
- AI 연구의 역사는 인간의 지식을 직접 활용하는 방식보다 연산 자원을 활용하는 범용적인 방법이 장기적으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었음을 보여줍니다.
- 따라서 AI의 발전은 인간이 발견한 지식을 시스템에 내장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이 스스로 지식을 발견할 수 있는 탐색과 학습 능력을 갖추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 AI 연구의 역사는 인간의 지식을 직접 활용하는 특수한 방법보다 연산 자원을 활용하는 범용적인 방법이 장기적으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었음을 보여줌.
- 인간의 지식을 내장하는 접근법은 단기적으로 효과적이지만, 방법론의 복잡성을 높이고 연산 규모의 확장에 따른 발전을 저해하는 경향이 있음.
- 체스, 바둑, 음성 인식, 컴퓨터 비전의 발전은 탐색과 학습이 막대한 연산 자원을 활용하여 기존의 인간 지식 중심 접근법을 대체해 온 과정임.
- 따라서 AI에는 인간이 발견한 지식 자체보다 복잡한 세계의 구조와 지식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는 범용적인 탐색 및 학습 방법을 내장해야 함.
쓰라린 교훈 (The Bitter Lesson)
1. 핵심 명제: 연산 자원을 활용하는 범용적 방법의 우월성
- 70년에 걸친 AI 연구의 가장 중요한 교훈은 연산 자원을 활용하는 범용적 방법이 장기적으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둔다는 것.
- 근본적인 이유는 무어의 법칙으로 대표되는 연산 비용의 지속적인 기하급수적 감소.
- 연구자들은 단기적인 성과를 위해 인간의 도메인 지식을 활용하는 방법을 선호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연산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이 결정적.
- 두 접근법이 본질적으로 상충하지는 않지만, 현실에서는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
- 한쪽에 투자한 시간과 노력은 다른 쪽에 투자할 기회를 줄임.
- 연구자들은 자신이 선택한 접근법에 심리적 애착을 형성함.
- 인간의 지식을 내장하는 과정에서 방법론이 복잡해져 범용적인 연산 확장에 불리해짐.
2. 역사적 사례: 인간 지식 중심 접근법의 반복적인 패배
① 컴퓨터 체스 (1997년)
- 체스의 구조에 관한 인간의 지식을 활용하는 접근법이 주류였음.
- 그러나 대규모 심층 탐색을 활용한 시스템이 세계 챔피언 카스파로프를 격파.
- 기존 연구자들은 무차별 탐색이 범용적인 전략도, 인간의 사고방식도 아니라며 결과를 인정하기 꺼림.
- 인간의 지식보다 연산 규모를 활용하는 단순한 탐색 방법이 우월함을 입증.
② 컴퓨터 바둑 (약 20년 후)
- 초기 연구는 바둑에 관한 인간의 지식을 활용해 탐색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
- 대규모 탐색과 자가 대국을 통한 가치 함수 학습이 도입되면서 기존 접근법의 효용이 사라짐.
- 탐색과 학습은 모두 막대한 연산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방법.
- 체스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이해를 활용하는 접근법에서 탐색과 학습으로 전환한 뒤 비약적인 발전이 이루어짐.
③ 음성 인식 (1970년대 이후)
- 초기에는 단어, 음소, 발성 기관 등에 관한 인간의 지식을 활용하는 기법이 주류.
- 은닉 마르코프 모델(HMM)에 기반한 통계적 방법이 우세해지면서 자연어 처리 전반이 통계와 연산 중심으로 전환.
- 이후 딥러닝은 인간의 지식에 대한 의존도를 더욱 줄이고, 방대한 데이터와 연산을 활용해 성능을 크게 향상.
- 인간의 사고방식을 시스템에 재현하려던 노력은 장기적으로 비효율적인 것으로 드러남.
④ 컴퓨터 비전
- 초기에는 에지 탐지, 일반화된 원통, SIFT 특징 등 인간이 설계한 시각적 표현에 의존.
- 현대 딥러닝은 합성곱과 일부 불변성만을 기본 구조로 활용하면서 훨씬 뛰어난 성능을 달성.
- 인간이 설계한 복잡한 특징보다 학습을 통해 표현을 획득하는 방법이 우세해짐.
3. 역사적 사례에서 도출되는 일반적인 패턴
- AI 연구는 반복적으로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침.
- 연구자들이 인간의 지식을 시스템에 직접 내장하려 함.
- 이러한 접근법은 단기적인 성능 향상과 연구자의 지적 만족을 제공.
- 그러나 장기적으로 성능 향상이 정체되고 추가적인 발전을 저해.
- 결국 탐색과 학습을 통해 연산 규모를 확장하는 범용적 접근법이 획기적인 성과를 달성.
- 이 교훈이 '쓰라린' 이유는 연구자들이 선호하는 인간 중심적 접근법이 반복적으로 패배하기 때문.
- 그럼에도 연구자들은 이러한 접근법의 매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
4. 첫 번째 결론: 연산 규모에 따라 확장 가능한 범용적 방법의 중요성
- AI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연산 자원이 증가할수록 지속적으로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중요.
- 이러한 확장성을 갖춘 대표적인 방법은 두 가지.
- 탐색(Search): 연산 자원을 투입해 가능한 해법을 탐색.
- 학습(Learning): 데이터와 경험으로부터 유용한 표현과 판단 기준을 획득.
- 특정 도메인에 대한 인간의 지식을 정교하게 구현하는 것보다 연산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범용적 방법을 개발해야 함.
5. 두 번째 결론: 지식을 내장하는 대신 발견하는 능력을 내장해야 함
- 지능이 다루는 실제 세계의 내용은 본질적으로 복잡하며, 그 복잡성에는 끝이 없음.
- 공간, 사물, 다수의 행위자, 대칭성 등은 인간이 간단한 규칙으로 완전히 기술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님.
- 이러한 개념을 인간이 직접 정리하여 시스템에 내장하려는 시도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존재.
- 따라서 시스템에 내장해야 할 것은 세계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이 아니라, 복잡성을 스스로 발견하고 포착할 수 있는 메타 방법론.
- 현실의 복잡성에 대한 유용한 근사적 표현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함.
- 무엇이 좋은 표현이고 해법인지를 인간이 직접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이 탐색하고 학습하도록 해야 함.
-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것은 인간이 발견한 지식을 보유한 AI가 아니라, 인간처럼 새로운 지식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는 AI.
- AI의 발전은 인간이 발견한 지식을 시스템에 얼마나 정교하게 내장하느냐가 아니라, 시스템이 연산 자원을 활용해 지식을 스스로 발견하도록 만드는 데 달려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