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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 발언' 나흘 만에 사과…추미애 향해 "끝까지 오만"

요약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국정감사에서 소방 조직을 '재정 빨대'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나흘 만에 공식 사과했다.
  • 추 지사는 예산 지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표현상의 실수라고 해명했으나, 국민의힘은 사과 방식이 오만하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앵커]

추미애 경기도지사도 순직 소방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소방 조직을 향해서 "가장 골치 아픈 재정 빨대"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소방관을 폄훼할 의도가 없었다"며 발언 나흘 만에 사과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끝까지 오만한 사과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침통한 표정으로 고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로 들어갑니다.

추 지사는 50분 가까이 빈소에 머무르면서 유족과 만났습니다.

조문을 마친 뒤엔 지난 13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소방이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나흘 만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추미애/경기도지사 :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이 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또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서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해당 발언은 소방직 처우 개선을 위해 중앙과 지방의 예산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하다가 나온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추미애/경기도지사 : 구조적인 재정의 문제를 말씀드리다가 나온 표현상의 실수인 것은 저도 인정합니다. 그러나 소방관을 폄훼할 의도는 전혀 없고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더 잘해주고 싶습니다.]

이른바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직후 야권에선 추 지사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추 지사의 사과가 늦어지자 민주당이 먼저 사과했고, 이재명 대통령도 소방관들의 헌신과 희생에 걸맞은 예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전국체전 개회식/어제 : 그분들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던져가며 그렇게 헌신하는 것에 비한다면 우리가 그분들에게 천금을 준들 아깝겠습니까.]

추 지사가 고개를 숙였지만 국민의힘은 끝까지 오만한 사과였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최수진/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사과를 바라시니까'라는 워딩을 쓰셨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누가 사과를 바라는 겁니까? 본인이 사과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 실수였다는 해명도 자기 변명에 불과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영상취재 장후원 유연경 영상편집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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