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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대로 된 화장실도 없어” 백악관 대변인…다음날 트럼프가 경질

요약
  • 케이티 저카리아 백악관 대변인이 중국의 위생 시설을 비하하는 발언과 허위 경력 논란이 겹치며 업무 시작 나흘 만에 경질되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에게 사퇴를 권고한 직후 공식적인 해임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자리에서 물러난 케이티 저카리아 백악관 대변인. AP 뉴시스 자리에서 물러난 케이티 저카리아 백악관 대변인. AP 뉴시스케이티 저카리아 백악관 대변인이 최근 ‘중국에는 제대로 된 화장실조차 없다’고 발언하자 중국 측이 “기회가 될 때 자주 방문하라”고 맞받았다. 저카리아 대변인은 ‘가짜 변호사’ 경력 논란까지 겹치면서 결국 업무 시작 나흘 만에 경질됐다.

16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저카리아 대변인은 전날(15일) 보수 성향 논평가인 잭 포소비엑과의 인터뷰에서 2016년 중국에서 거주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논란이 된 발언을 했다.

그는 “당시 미국의 황금기와 영광의 시대는 끝났고 중국이 떠오르고 있다는 인식이 (미국에서) 있었다”며 “중국에서 막 지내고 온 터라 이 상황을 아주 뚜렷하게 기억하는데 ‘중국이 어떻게 차세대 강국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거지? 제대로 된 화장실조차 없는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2011∼2016년 중국 베이징의 대형 로펌에서 ‘국제 법률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해당 발언에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그가 기회가 될 때 중국을 자주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저카리아 대변인은 업무 시작 나흘 만인 이날 사실상 경질됐다. 그를 발탁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카리아 대변인에게) 원하지 않는다면 이 일을 할 필요는 없다. 다시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경질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고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저카리아 대변인의 해임 사실이 백악관을 통해 공식 확인됐다.

저카리아 대변인은 13일 첫 공식 브리핑을 불과 14분 만에 끝내 논란을 자초했다. 전임자인 캐럴라인 레빗 대변인은 첫 브리핑에서 40여분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 받았었다.

허위 경력 논란도 있었다. 미국 언론계와 정치권에 자신을 ‘변호사’라고 소개했던 저카리아 대변인은 미국 50개 주 어느 곳에서도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저카리아 대변인이 2011년 캘리포니아주 페퍼다인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캘리포니아주 변호사시험에 응시했지만 불합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13일 기자들이 ”어느 주 변호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느냐”고 묻자 “중국으로 이주했을 때”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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