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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받은 추미애 '소방 빨대' 발언 결국 사과‥"의도 달랐다"

요약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국정감사에서 소방 예산을 '재정 빨대'에 비유해 논란이 되자 순직 소방관 빈소를 찾아 사과했습니다.
  • 추 지사는 표현상의 실수였다고 해명했으나, 야당과 소방계는 사과 방식과 진정성에 대해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국정감사에서 소방 예산을 '재정 빨대'에 비유해 논란을 빚은 추미애 경기도지사도 순직 소방관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현장에서는 조문하는 추 지사에게 전직 소방관들이 항의하는 일도 벌어졌는데요.

추 지사는 해당 발언이 소방관을 폄훼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며 사과했습니다.

박솔잎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굳은 표정으로 숨진 김진석 소방위 빈소를 찾았습니다.

전직 소방관들이 추 지사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과하십시오. <나오세요. 나오세요. 나오세요.> 사과하십시오."

추 지사가 경기도 국감 과정에서 "소방이 가장 골치 아픈 재정 빨대"라고 말한 것에 항의하는 겁니다.

조문을 마친 추 지사는 결국 발언 나흘 만에, 공개 사과했습니다.

[추미애/경기도지사]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이 됐다면… 네,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또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서 사과드립니다."

문제의 발언은 국정감사장에서 경기도 재정 상황에 대해 추궁받던 중 나온 실수라고 했습니다.

[추미애/경기도지사]
"표현상의 실수인 것은 저도 인정을 합니다. 그러나 소방관을 폄훼할 의도는 전혀 없고요."

앞서 소방노조가 "모욕적"이라고 반발한 데 이어, 화재에 투입된 소방관들까지 중경상을 입자 여론은 악화했습니다.

한발 늦은 추 지사의 사과에, 여권도 냉랭한 분위기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직접 "천금이 아깝겠냐"며 국가 지원 문제를 거론한 추 지사를 우회적으로 꼬집었습니다.

추 지사가 소속된 민주당이 대신 두 차례 사과한 뒤에도 추 지사의 침묵이 계속되자, 김민석 대표가 나서 사과를 공개 압박하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사자에게도 깊은 자성 어린 사과를 요청했습니다."

야당은 '사과를 바라시니까, 사과드린다'고 한 표현을 문제 삼으며, "자신의 잘못보다 억울함을 내세웠다"고 추 지사를 재차 비판했습니다.

정치권은 일제히 순직 소방관을 애도하고 소방관 처우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이 말이 지켜질지는 다음 달 국회의 정부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드러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이지호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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