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정 아래 임명장·제복 놓여…유가족에 직접 위로
이재명 대통령, 순직 소방관 빈소 조문.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17일 부천 공장 화재 진압 도중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희생을 기렸다. 이 대통령은 영정 앞에 무릎을 꿇고 분향한 뒤 직접 훈장을 올리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14분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소방위의 빈소에 들어섰다.
빈소 안팎에는 이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총리, 행정안전부 장관, 소방청장 등이 보낸 근조화환이 줄지어 놓였다. 영정 아래에는 김 소방위의 임명장과 생전 입었던 소방 제복이 자리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최용철 소방청장과 함께 빈소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먼저 방명록 앞에 섰다.
이 대통령은 "당신께서 지켜주신 안전한 일상 속에서 국민들은 님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적은 뒤 흰색 장갑을 착용했다.
이어 의전관에게서 향을 건네받고 빈소 안으로 들어선 이 대통령은 영정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향을 피운 뒤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여 묵념했다. 임광현 비서실장과 강유정 수석대변인 등도 뒤에서 함께 고인을 추모했다.
묵념을 마친 이 대통령은 의전관으로부터 고인에게 추서된 옥조근정훈장을 전달받았다. 이 대통령은 훈장을 영정 앞 단 위에 직접 올린 뒤 오른편에 자리한 유가족에게 몸을 돌려 인사를 건네며 위로했다.
연합뉴스김 소방위는 전날 부천시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선착대로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다 크게 다쳤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오전 0시 55분께 끝내 숨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에 대한 예우를 위해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 외에도 40대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또 다른 소방관 4명은 열탈진 증상을 보였고 공장 관계자 2명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모두 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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