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에 "국민들은 님의 희생 영원히 기억할 것"
정부, 소방위 1계급 특진 및 현충원 안장 지원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 부천 공장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14분께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소방위의 빈소를 방문해 고인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조문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최용철 소방청장,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이 동행했다.
빈소에 들어선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당신께서 지켜주신 안전한 일상 속에서 국민들은 님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라는 추모의 글을 남겼다. 이어 흰 장갑을 낀 채 영정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향을 피웠다. 묵념을 마친 이 대통령은 고인에게 추서된 옥조근정훈장을 영좌에 직접 올린 뒤 유가족에게 다가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정부는 고인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을 결정하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으며, 향후 국립현충원 안장 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경기도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17일 조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남긴 방명록 ⓒ연합뉴스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빈소 방문 전 애도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대원들의 안전은 국가가 반드시 지켜야 할 책무"라며 "정부는 현장 대원들이 보다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안전 대책을 철저히 점검하고 희생과 노고에 걸맞은 예우와 처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38분께 부천시 내동의 한 금속사출 인쇄공장 화재 현장에 선착대로 가장 먼저 투입됐다. 진화 작업 도중 고립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며, 치료를 받던 중 17일 오전 0시55분께 끝내 숨을 거뒀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순직하고 동료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또한 소방관 4명이 열탈진 증상을 보이고 공장 관계자 2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총 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