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을 긁는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가족 모임에서 아버지가 자녀들에게 선물로 나눠준 복권이 10억원에 당첨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스피또2000’ 69회차 1등 10억원 당첨자가 경북 영주시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판매한 복권에서 나왔다.
당첨자 A씨는 “어느 날 가족 모임이 있어 온 가족이 식당에 모여 함께 식사를 했다”며 “그날 아버지께서 가족들에게 작은 선물을 하고 싶으셨는지, 식당에 오기 전 복권 판매점에 들러 스피또2000 3장을 구매해 오셔서 자녀들에게 한 장씩 나눠 주셨다”고 설명했다.
가족들은 식사를 마친 뒤 부모님 댁으로 자리를 옮겨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아버지에게 받은 복권을 각자 긁어 보기로 했다.
별다른 기대 없이 복권을 긁던 A씨는 10억원에 당첨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처음에 너무 놀라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고, 한동안 믿기지 않아 얼떨떨하기만 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가족들에게 당첨된 복권을 보여 주자 너무 기뻐하며 축하해 줬다”며 “무엇보다 뜻밖의 큰 행운을 선물해 주신 아버지께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평소 매주 로또와 연금복권, 스피또 등을 구매한다는 A씨는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아 당첨금을 어떻게 사용할지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못했다”며 “이제 천천히 고민하여 소중하게 사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가족 모임에서 아버지에게 선물받은 즉석복권 한 장이 10억원에 당첨된 사연이 전해졌다. 동행복권 제공A씨 사례와 달리 때로는 거액의 당첨금이 가족 간 갈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2016년 7월 로또 1등에 당첨돼 세금을 제외하고 약 27억 7000만원을 받은 50대 남성은 당첨 이후 오랫동안 연락이 없던 두 누나와 갈등을 빚었다. 당시 두 누나는 당첨금을 나눠 달라고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어머니까지 동원해 아들의 당첨금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법원은 2017년 두 누나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한편 스피또2000은 게임별 행운 그림 2개가 모두 일치하면 해당 당첨금을 받는 즉석 복권으로 판매 가격은 2000원이다. 1등 당첨금은 10억원이며, 두 장으로 구성된 세트에서 두 장 모두 1등에 당첨되면 총 20억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당첨자의 경우 세트 중 1장만 수령한 경우로 당첨금액은 1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