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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순직 소방관 조문 후 '재정빨대' 발언 사과…"표현 실수"(종합)

요약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국정감사에서 소방 조직을 '재정 빨대'에 비유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 추 지사는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이후 지방재정 부담이 큰 구조적 문제를 설명하려던 것이라며 폄훼 의도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 또한 순직한 소방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며 소방관의 희생에 대한 예우와 안전 투자 확대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발언 나흘 만에 사과…"소방관 폄훼 의도 없었다"
"국가직 전환에 맞는 재정 지원 뒤따라야 한다는 취지"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서 부천 도장공장 화재 사망 소방관의 조문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0.17 ⓒ 뉴스1 이호윤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서 부천 도장공장 화재 사망 소방관의 조문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0.17 ⓒ 뉴스1 이호윤 기자

(부천=뉴스1) 이상휼 유준상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방 예산 관련 국감장에서 한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추 지사는 17일 오후 부천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정말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소방관을 폄훼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구조적인 재정 문제를 설명하다 나온 표현상의 실수라는 점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이후에도 인건비 등 상당 부분을 지방재정으로 부담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설명하려던 것"이라며 "경기도의 소방 인건비는 약 1조 1000억 원에 달하지만 정부 지원은 800억 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직 전환에 걸맞은 재정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취지였다"며 "소방공무원의 처우를 더 개선하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 발언이지 폄훼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날 화재 현장에서 사과 요구를 받았을 당시 답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화재 현장에서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사과할 마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추 지사는 "퇴근을 10분가량 앞두고 화재 소식을 듣자마자 출동해 마지막까지 인명을 구하려 했던 소방관의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인의 장인께서 소방 안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고귀한 생명의 희생으로 이 사고를 끝내도 되는지 물으셨다"며 "소방관의 무조건적인 헌신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평소 안전에 더 많은 투자와 행정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차원의 지원책에 대해서는 "경기도청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고인의 희생에 걸맞은 예우를 하겠다"며 "이후 유족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 관련 재정 부담을 설명하며 소방 조직을 '재정 빨대'에 비유해 논란을 빚었다.

전날 부천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선착대로 투입됐던 김 소방위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다가 이날 0시 55분께 끝내 숨졌다.

당시 화재로 다른 소방관 5명이 중·경상을 입고 공장 관계자 2명이 경상을 입는 등 총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고인의 장례는 경기도청장으로 거행되며 영결식은 19일 오전 부천시체육관에서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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