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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빨대' 논란 속 빈소 찾은 추미애…"사과 바라시니 사과, 폄훼 의도 없어"

요약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순직 소방관의 빈소를 방문해 최근 논란이 된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 추 지사는 해당 발언이 폄훼 의도가 없는 표현상의 실수였다고 해명했으나, 소방노조는 이를 망언으로 규정하고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조문했습니다. 현장에선 추 지사에 대한 항의가 터져나왔습니다. 추 지사는 최근 논란이 된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해 자신의 의도는 그런 게 아니었고, 폄훼하려던 것도 아니라며 사과했습니다.

박재훈 기잡니다.

[리포트]
검은 정장 차림의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순직한 고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에 들어서자, 입구에서부터 항의가 이어집니다.

"진심을 좀 담아주세요. 사과하는 거예요? 우리 소방인들한테 사과하는 거예요?"

추 지사는 고인을 조문한 뒤 유가족과 만나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일부 유가족은 소리 내어 울며 추 지사를 향해 울분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조문을 마친 추 지사는 최근 논란이 된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추미애 / 경기도지사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이 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또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서 사과드립니다."

국비 지원 부족 등 구조적 재정 문제를 설명하다 나온 '표현상의 실수'였을 뿐, 소방관을 폄훼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3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 예산을 '빨대'에 비유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추미애 / 경기도지사 (지난 13일, 국정감사장)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습니다. 인건비만 하더라도 27년도에 1조 1천억 원…."

소방노조가 "망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추 지사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어제 부천 화재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질문을 피했습니다.

추미애 / 경기도지사 (어제)
"(소방 노조들 반발하고 있는데?) 그런 얘기 하지 마시고요. (그건 지금 화재 현장이니까요.)"

소방노조는 오는 20일 경기도청 앞에서 이번 순직 사고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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