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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인’ 뇌경색 환자…6명중 1명 첫 일주일 내 ‘재발’

요약
  •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은 두개경부동맥박리로 인한 뇌경색 환자의 재발 위험이 첫 일주일 이내에 집중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재발 위험은 박리 위치보다 혈관 형태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특히 혈관이 좁아지기만 하거나 두 개의 혈류 통로가 보이는 경우 위험이 더 높았다.
[아프기 전에]

분당서울대병원 등 17개 대학병원 연구
두개경부동맥박리 원인 환자 특히 위험
재발률 첫날 8.7%…1주일 내 17.4%
혈관 위치보다 ‘형태’가 재발 위험과 연관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은 두개경부동맥박리 환자의 뇌경색 재발이 첫 일주일에 집중되고, 재발 위험은 박리 위치보다 혈관 형태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16일 밝혔다. 클립아트코리아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은 두개경부동맥박리 환자의 뇌경색 재발이 첫 일주일에 집중되고, 재발 위험은 박리 위치보다 혈관 형태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16일 밝혔다. 클립아트코리아 두개경부동맥박리로 뇌경색이 발생한 환자는 첫 증상이 나타난 뒤 일주일 안에 재발 위험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진은 초기 일주일 동안 환자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혈관 영상에서 나타나는 형태적 특징을 함께 살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배희준 신경과 교수 연구팀은 국내 17개 대학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뇌졸중 코호트 자료를 분석해 16일 이같이 밝혔다.

두개경부동맥박리는 뇌로 혈액을 보내는 머리나 목 부위 동맥의 안쪽 벽이 찢어지면서, 혈관 안을 흐르던 혈액이 혈관 벽 사이로 파고드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혈액이 고여 혈관 벽이 두꺼워지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힐 수 있고, 뇌로 가는 혈류가 줄면서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두개경부동맥박리는 50세 이하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뇌경색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연구팀은 2011~2021년 급성 뇌경색이나 일과성 허혈발작(TIA)으로 입원한 환자 7만5903명 가운데 증상 발생 후 7일 이내 두개경부동맥박리를 진단받은 711명을 1년간 추적했다. 

그 결과 뇌경색 누적 재발률은 증상 발생 첫날 8.7%, 1주일 이내 17.4%로 빠르게 높아졌다. 이후에는 증가 폭이 크게 줄어 1개월 이내 18.4%, 1년 이내 19.9%로 나타났다.

이는 뇌경색 재발이 초기, 특히 첫 일주일에 집중됐다는 의미다. 환자 1000명을 하루 동안 관찰했을 때를 기준으로 환산한 재발 발생률도 첫날 271.2건으로 가장 높았고, 2~3일째 44.9건, 4~7일째 13.8건으로 급격히 줄었다. 1주일 이후에는 0.1건에 그쳤다.

또 재발 위험과 관련이 있는 것은 박리가 생긴 위치보다 혈관의 형태였다. 혈관 벽 사이로 파고든 혈액이 벽을 안쪽으로 밀면 혈관이 좁아지고, 바깥쪽으로 밀면 혈관이 늘어날 수 있다. 분석 결과 박리된 혈관이 늘어나지 않고 좁아지기만 한 환자는 좁아진 부분과 늘어난 부분이 함께 나타난 환자보다 1년 내 뇌경색 재발 위험이 1.69배 높았다.

혈관 안에 두개의 혈류 통로가 보이는 경우에도 재발 위험이 높았다. 이런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1년 내 재발 위험이 1.87배 높았고, 증상 발생 후 2~3일째 재발 발생률은 3.84배에 달했다.

배희준 교수는 “기존 연구에서 놓치기 쉬웠던 초기 뇌경색 재발 양상을 살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재발이 최초 증상 발생 후 첫 일주일에 집중되는 만큼, 환자 상태가 안정돼 보이더라도 이 시기에는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Neurology’ 10월13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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