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한국행 비행기 안에서 우즈베키스탄인 의사가 쇼크 증세를 보이는 여성 승객을 진료하고 있다 [스레드 캡쳐]비행기 안에서 쇼크 증세를 보인 한국계 여성 승객이 우즈베키스탄인 의사와 승객들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는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지난 14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목격한 응급 상황을 전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내에서 한국계로 추정되는 여성 승객이 갑자기 쇼크 증세를 보였습니다.
여성은 이완기 혈압(최저 혈압)이 20mmHg까지 떨어질 정도로 극심한 저혈압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긴박한 순간, A씨 근처에 앉아 있던 우즈베키스탄인 의사가 곧바로 응급처치에 나섰습니다.
의사는 여성에게 간헐적으로 산소를 공급하고 주변 승객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인 승객들은 가방을 열어 물과 사탕, 초콜릿을 건넸고, 베개와 이불을 내어준 이들도 있었습니다.
승무원들도 기내를 오가며 응급 상황에 대응했고, 환자는 무사히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A씨는 이후 환자를 도운 의사가 우즈베키스탄의 이비인후과 전문의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는 한국 의술을 배우기 위해 8년째 두 나라를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의 정에 감동했다"며 "사람 살리는 직업만큼 멋있는 직업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이게 사람 사는 따뜻함이다", "영화 같은 이야기다", "천운이다, 정말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