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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차세대 로드스터 공개에 스페이스X 합병설 재점화

요약
  • 테슬라가 스페이스X의 기술을 적용해 공중 회전이 가능한 차세대 로드스터를 공개하며 양사의 합병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가 두 기업의 기술적 협력을 강조한 것이며, 향후 두 기업이 하나로 합병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스페이스X의 기술을 적용해 공중 회전 기술을 선보이는 차세대 로드스터를 공개했다. 이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두 회사가 합병할 것이라는 관측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공중에 뜬 모습을 구현하는 테슬라 로드스터/사진 제공=테슬라 공중에 뜬 모습을 구현하는 테슬라 로드스터/사진 제공=테슬라
16일(현지시간)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텍사스주 맥그리거에 위치한 스페이스X 시험 시설에서 2인승 전기 스포츠카인 차세대 로드스터를 선보였다. 테슬라가 2017년 처음 개발 계획을 공개하고 예약금을 받기 시작한 지 약 9년 만이었다.

머스크는 "오늘 밤 놀라운 것들을 보게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자동차 기업과 세계 최고의 로켓 기업이 협력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흰색 로드스터는 곡선형 경사로를 빠르게 올라간 뒤 거꾸로 매달리고 경사로에서 튀어 올라 공중에서 회전한 다음 천천히 떠 있다가 지면에 착지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차량이 다양한 공중 동작을 수행하도록 스페이스X의 고출력 팬이 적용됐다.

테슬라에 따르면 로드스터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7km)에 도달하는 데 1초도 걸리지 않는다. 테슬라의 라스 모라비 부사장은 행사에서 이 성능을 직접 시연했다.

머스크는 차세대 로드스터가 2028년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소량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로드스터 공개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가능성에 대한 추측을 더욱 키웠다.

머스크가 이끄는 기업들은 수년간 서로 협력하고 일부 인력도 공유해 왔다. 양사는 특히 올해 들어 협력을 강화했고 지난 6월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이후 테슬라와의 합병 가능성을 둘러싼 추측이 더욱 확산했다.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최고운영책임자(COO)는 IPO에 앞서 합병이 "일론의 삶을 조금 더 편하게 만들어 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주요 주주인 거버 가와사키의 로스 거버는 행사 이후 스페이스X가 올해 테슬라를 인수하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의 라지트 굽타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로드스터의 상업적 의미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은 반면 스페이스X와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고 분석했다.

딥워터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터는 소셜미디어(SNS) X를 통해 "첫째,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기술력을 과시한 행사였지만 상업적 가치는 없었다"고 밝히며 "둘째, 일론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하나로 합치는 일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테슬라는 신형 로드스터 가격이나 다른 성능 사양별 모델에 대한 세부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차량이 일반 도로에서 합법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지도 불분명하다. 머스크는 무대에서 "이 차량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설계한 차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요크빌아이브스의 댄 아이브스는 이번 행사가 머스크의 로켓 기업과 테슬라를 하나의 엔지니어링 플랫폼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에 기반한 여러 전략적 이유로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2027년 말까지 합병할 가능성이 80%라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바클레이스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양사 합병이 올해 말 이전에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약 2조달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약 1조4000억달러로 평가된다. 양사는 미국 기업중 시가총액이 1조달러 이상인 12개 기업 중 두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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