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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세계 경제 대체로 예상대로”…금리 인상 가능성 작아져

요약
  •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인공지능(AI)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통화정책 운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그는 현재 미국 경제가 구조적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이 발언 이후 시장에서는 10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이 하락하고 주요 증시가 반등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케빈 워시(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인공지능(AI)이 가져올 경제적 변화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다만 향후 금리 결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워시 의장은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의 공개 대담에서 AI에 대해 “내 생애에서 미국과 세계 경제에 가장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는 실물 경제를 변화시키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부를 증대시키겠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고용에 미칠 영향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워시 의장은 AI가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앙은행이 데이터를 더 잘 분석하도록 돕는 등 통화정책의 운용 방식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재임 초기에 만든 생산성 및 고용 태스크포스(TF)가 다음 달 1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AI 관련 현장 청문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냈다. 워시 의장은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세계 경제는 대체로 예상대로 흘러갔다”며 “현재 미국 경제는 구조적인 성장과 투자 급증을 경험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경기 침체라는 개념은 이제 과거의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서는 “올해 남은 회의에서 무엇을 할지 지금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지난 14~15일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잇따라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워시 의장의 발언 이후 금리 선물 시장에서 10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기존 30%에서 17%로 떨어졌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전날보다 0.17% 떨어진 101선을 가리켰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 선물도 상승세를 보였다. DBS은행의 웨이 량 창 거시 전략가는 “워시가 AI가 중기적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믿음을 재차 강조한 것에 시장은 안심하고 있다”며 “Fed의 연이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도 반등했다. 전날 7.57% 급락했던 코스피는 이날 장중 4% 넘게 오르기도 했으며 2.05% 오른 5668.0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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