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 끝나면 가격 하락…핵 재건 포기 약속 원해"
[먼로=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CBS 뉴스에 따르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에 호르무즈해협의 해운 통제권을 내주면 미국의 휘발유값이 더 오를 것이라며 행정부의 이란전 대응을 옹호했다. 사진은 밴스 부통령이 10월15일 미시간주 먼로의 레벨업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10.18.[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에 호르무즈해협의 해운 통제권을 내주면 미국의 휘발유값이 더 오를 것이라며 행정부의 이란전 대응을 옹호했다. 고유가에 따른 국민 부담을 인정하면서도 분쟁이 끝나면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주장했다.17일(현지시간) CBS 뉴스에 따르면 밴스는 이날 방송된 타운홀에서 미시간주 유권자들과 만나 이란전과 생활비 부담 등에 관한 질문에 답했다.
디트로이트에서 이발사로 일하는 한 참석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당시 낮은 휘발유값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2020년과 2024년 대선에서 그에게 투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은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다음 달 상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먼로=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CBS 뉴스에 따르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에 호르무즈해협의 해운 통제권을 내주면 미국의 휘발유값이 더 오를 것이라며 행정부의 이란전 대응을 옹호했다. 사진은 밴스 부통령이 2026년 10월15일 미시간주 먼로의 레벨업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10.18.밴스는 이란의 유조선 공격을 거론하며 "지금 휘발유값이 너무 높다는 것을 안다"고 답했다.이어 미국이 물러나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의 해운을 통제하도록 두면 "휘발유에 훨씬 더 많은 돈을 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군이 선박 통항을 지원하고 있어 중동산 원유 수출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도 내놨다.
가격이 언제 내려가느냐는 질문에는 "이 분쟁이 끝나면 휘발유값이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밴스의 발언은 고유가 책임을 이란의 해운 위협에 돌리면서 미국의 개입이 더 큰 가격 상승을 막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윌밍턴=AP/뉴시스] 2026년 6월10일 미국 오하이오주 윌밍턴의 원나인 퓨얼 스톱 주유소에서 성조기 옆 가격표에 경유와 휘발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26.06.10.전쟁이 트럼프 대통령의 당초 예상보다 길어진다는 지적에는 "어떤 면에서는 결정적으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행정부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재건하지 않겠다는 최종적이고 확고한 약속을 받아내려 한다고 밝혔다.
전쟁의 인명 피해를 둘러싼 질문도 나왔다. 쿠웨이트에서 이란의 공격으로 아내를 잃은 유가족은 부대 방호 실패와 지휘부의 책임을 추궁했다. 밴스는 "모든 실패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겠다"며 병력 배치 등 일부 문제를 개선했다고 답했다.
생활고를 호소한 소상공인에게는 제조업 투자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민 단속에 대해서는 법 집행과 인도적 대우의 균형을 강조했다.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2026년 7월12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 해안에서 시민들이 수영하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6.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