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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 "한미·미일 동맹 재설정 중…부부 상담이지 이혼 아냐"

요약
  • 데이브 매코믹 미 상원의원은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과의 관계를 재설정하며 동맹국들의 기여 확대를 강조했다.
  • 그는 이를 '부부 상담'에 비유하며, 양국의 대규모 투자와 방산 협력을 통해 중국에 대응하는 강력한 공동 군사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매코믹 美상원의원 "동맹 부담 불균형 조정…더 깊고 강한 관계로"
한국 3500억달러 대미 투자·방산 협력 강조…"중국에 하나의 군사력으로 대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2026년 7월 1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칼라일의 미 육군전쟁대학에서 열린 국방·혁신 서밋에서 데이브 매코믹 공화당 상원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6.7.15. ⓒ 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2026년 7월 1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칼라일의 미 육군전쟁대학에서 열린 국방·혁신 서밋에서 데이브 매코믹 공화당 상원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6.7.15.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데이브 매코믹 공화당 상원의원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과의 관계를 재설정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부부 상담'에 비유했다. 동맹 관계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 대한 기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7일(현지시간) 허드슨연구소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매코믹 의원은 전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매코믹 의원은 마이크 갤러거 전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장과의 대담에서 "우리는 관계를 재설정하고 있다"며 "관계를 재설정하다 보면 감정이 상하는 일이 생기고 마찰도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 생활에서도 때로는 균형이 어긋나 한쪽이 상대방에게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하게 된다"며 "부부 상담을 받는 것이지 이혼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아시아 동맹국들로부터 더 많은 것을 필요로 한다. 관계가 불균형했고 그들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며 "훨씬 더 깊고 강한 관계로 나아가는 길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매코믹 의원은 양국의 대규모 대미 투자 약속을 동맹 관계 재조정의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일본의 5500억달러와 한국의 3500억달러 투자 약속을 언급하며 "논란은 듣지 못했다. 대화는 온통 그 자금을 어디에 투자하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집중됐다"고 말했다.

한국의 미국산 군사장비 250억달러 구매 약속과 국방예산 증액 계획도 거론했다. 매코믹 의원은 "아직 필요한 수준까지 도달한 것은 아니지만 부담해야 할 몫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코믹 의원은 동맹 강화의 핵심 목표로 중국에 대한 억지력 확대를 제시했다.

그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중국보다 빠르게 기술을 혁신하고 장기적으로 더 많은 방산 물자를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며 "동맹국들과 하나의 군사력, 하나의 군사적 역량으로 훈련하고 계획하며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이를 제대로 해낸다면 중국은 매일 아침 대만해협을 바라보며 '오늘은 아니다'라고 결론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이 로봇, 배터리,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선도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이 장악한 드론 공급망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확대를 촉구했다.

매코믹 의원은 한국 국방장관과 드론, 로봇, 차세대 자율체계 등을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한 미국에서 공동 생산하는 방안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최근 방문한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 대해서는 필라델피아 조선소보다 규모가 약 10배 크고 연간 선박 50척을 생산할 수 있는 고도로 자동화된 시설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화의 필라델피아 조선소 투자와 한국 기술자들의 현지 기술 이전을 거론하며 "한국인과 미국인 노동자들이 나란히 일하며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이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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