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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마라탕 끊고 샐러드 먹었더니…다이어트 실패 이유 ‘이거’였네

요약
  • 예일대 연구팀은 좋아하는 음식을 끊는 것보다 평소 선호하지 않던 건강식을 식단에 추가하는 것이 식습관 변화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이는 음식에 대한 기존 선호도가 매우 강해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이며,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이므로 실제 체중 감량 효과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예일대, 성인 279명 음식 선호도 실험
좋아하는 음식 기존 선호 쉽게 안 바뀌어
싫어하던 음식에는 새로운 가치 부여 더 쉬워

 다이어트를 위해 건강식을 먹는 여성의 모습을 AI로 생성한 이미지. [챗GPT] 다이어트를 위해 건강식을 먹는 여성의 모습을 AI로 생성한 이미지. [챗GPT]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좋아하는 음식을 끊는 것보다 평소 싫어하던 건강식품을 식단에 추가하는 편이 쉬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음식에 대한 기존 선호도가 새로운 식습관을 받아들이는 데 영향을 미치며, 특히 좋아하는 음식에 대한 선호는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18일 미국 예일대 의과대학에 따르면 이팟 레비 비교의학과 교수와 알렉산드라 리치 연구팀은 음식에 대한 기존 선호도가 새로운 가치를 학습하는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사이콜로지’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성인 279명을 대상으로 평소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했다.

참가자들에게 좋아하는 간식 2개와 싫어하는 간식 2개를 선택하도록 한 뒤, 각 음식에 점수를 부여하는 컴퓨터 게임을 진행했다.

게임에서는 음식에 대한 개인의 취향에 따라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점수를 부여했다. 이후 점수 부여 방식을 반대로 바꿔 참가자들이 새로운 규칙을 얼마나 잘 익히는지 살펴봤다.

일부 참가자는 기존 선호도와 일치하는 조건에서 실험을 시작했고, 다른 참가자는 선호도와 반대되는 조건부터 경험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평소 좋아하는 음식에 좋은 점수가 주어질 때는 규칙을 쉽게 받아들였지만, 이후 해당 음식에 나쁜 점수가 주어지도록 바뀌면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처음부터 자신의 음식 취향과 일치하는 규칙을 경험한 사람일수록 나중에 규칙이 바뀌었을 때 적응이 더 어려웠다.

반면 처음부터 좋아하는 음식에 나쁜 점수가 주어지는 등 기존 취향과 반대되는 규칙을 경험한 참가자들은 이후 규칙이 바뀌더라도 상대적으로 쉽게 적응했다.

연구팀은 음식에 대한 기존 선호도뿐 아니라 처음 어떤 경험을 하느냐도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 사이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좋아하는 음식에 부여된 가치를 바꾸는 것보다 싫어하던 음식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데 상대적으로 수월한 모습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가 좋아하는 음식을 식단에서 제외하는 것보다 평소 선호하지 않던 음식을 추가하는 편이 쉬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리치 연구원은 “브로콜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가정해보자. 아이스크림을 끊는 것보다 브로콜리를 식단에 포함하는 편이 더 쉬울 수 있다”고 말했다.

레비 교수는 “음식에 대한 기존 선호는 매우 강하고 바꾸기 어렵다”면서도 “작은 변화만으로도 큰 차이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참가자들이 실제로 음식을 섭취하거나 장기간 식단을 변경하는 실험은 아니었다.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음식과 점수 사이의 연관성을 학습하는 과정을 분석한 만큼, 연구 결과가 실제 식습관 변화나 체중 감량으로 이어지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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