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 10월 7일 유출 추정
해킹 알림 후 할리스 모바일 및 PC 인터넷 홈페이지 접속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 [인터넷 홈페이지]커피전문점 할리스의 멤버십 시스템이 해킹당해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름과 전화번호는 물론 비밀번호, 생년월일, 집 주소까지 유출 항목에 포함됐다. 최근 기업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커피전문점에서도 고객 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간 사실이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할리스 모바일 및 PC 인터넷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18일 오후 할리스가 고객들에게 발송한 개인정보 유출 안내 문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6일 멤버십 시스템에 외부의 인가되지 않은 접근이 발생해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할리스는 지난 9월 3일부터 10월 7일 사이 외부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초 유출 추정일부터 마지막 날까지 35일에 걸친 기간이다.
유출 항목도 광범위하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비롯해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중복가입확인정보(DI), 기타 서비스 이용 관련 정보 등이 포함됐다.
특히 비밀번호와 주소, 생년월일 등 민감하게 관리해야 할 개인정보가 유출 항목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 다른 인터넷 서비스에서도 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추가적인 계정 탈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사고의 대상은 2020년 2월 11일 이전 할리스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이다. 다만 실제 피해 고객이 몇 명인지, 유출된 정보가 외부에서 악용됐는지 등은 안내 문자에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할리스는 사고를 확인한 뒤 외부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인증 절차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비정상적인 로그인 시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관계 기관에 사고를 신고하고 조사에도 협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객들에게는 멤버십 계정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하고, 다른 서비스에서도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다면 함께 바꿀 것을 권고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나 문자, 이메일에 응답하거나 첨부된 링크를 누르지 말라고도 당부했다.
할리스는 안내 문자에서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