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드스터2가 15일 미국 스페이스X 로켓 시험 시설에서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Tesla 제공 일론 머스크는 자신이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로켓처럼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차세대 테슬라 모델을 공개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맥그리거에 위치한 스페이스X 로켓 시험 시설에서 ‘테슬라 로드스터2(Tesla Roadster 2)’ 프로토타입 시연 행사를 열었다.
테슬라 로드스터2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5km/h)까지 1초 미만에 주파하는 가속력과 특수 추진 장치를 갖춘 것으로 소개됐다.
로드스터2 시연은 인명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원격 조종으로 진행됐다. 로드스터2는 강력한 지면 흡착력으로 곡선 경사로를 거꾸로 뒤집힌 채 주행한 뒤 차체에 장착된 추진기를 이용해 공중제비를 돌며 비행하고 착륙하는 장면을 선보였다.
로드스터2는 제트 분사를 이용해 기존 테슬라 차량들이 늘어선 행렬 위를 뛰어넘기도 했다. 도약 및 착지 후에는 시속 60마일까지 급가속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머스크는 이날 현장에서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실재한다”며 “고도 제어 추진기와 후방 메인 추진기를 갖춰 기본적으로 로켓처럼 비행할 수 있고 회전 비행(롤링)과 기상천외한 곡예 비행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테슬라 로드스터2가 15일 미국 스페이스X 로켓 시험 시설에서 차량들이 늘어선 행렬 위를 뛰어넘고 있다. Tesla 제공 이어 “모든 지역에서 합법적이라고 볼 수 없고 안전에 최적화된 차량 또한 아닐 수 있다”며 “재미라는 계측기는 11(최대치)까지 끌어올린 차”라고 덧붙였다. 행사 이후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구 트위터)‘에 행사 영상과 함께 “미래에는 실제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존재할 것이란 점이 밝혀졌다”는 글도 남겼다.
지난 2014년 플라잉카(하늘을 나는 차)가 존재하는 미래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던 머스크는 3년 뒤인 2017년 로드스터2 개발 계획을 공표했다.
로드스터2는 2028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본형인 2인승 ’퍼포먼스‘ 등급의 예상 가격은 20만 달러(약 2억7000만원)다.
행사 종류 후 개설된 로드스터2 공식 예약 홈페이지에 따르면 퍼포먼스 등급 계약금은 5만 달러(약 6700만원), 추진기가 탑재된 상위 등급 계약금은 25만 달러(약 3억3500만원)다. ’완벽한 비행 시스템‘을 갖춘 1인승 '로켓' 버전은 소수 고객에게 한정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