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주력 전문의약품인 만성 간질환 환자 간 기능 개선에 쓰이는 주사제 라이넥주.GC녹십자웰빙이 비만·메디컬 에스테틱 제품 라인업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지방분해 신약 후보물질로 비만 제품을 강화하고, 주력 의약품 '라이넥주'로 쌓은 인체유래물질 역량을 세포외기질(ECM)과 콜라겐 기반 에스테틱 제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웰빙은 주력 제품으로 쌓은 매출 기반을 활용해 비만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0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 늘었다.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2.6% 늘었다. 주력 제품 라이넥주는 상반기 매출 255억원으로 약 26% 성장, 누적 출하량은 1억 앰플을 넘어섰다.
GC녹십자웰빙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확산으로 커진 체형 관리 수요를 겨냥해 이스라엘 바이오기업 라지엘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주사형 지방분해 신약 후보물질 'RZL-012'의 국내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최근 성인 480명을 대상으로 한 중국 임상 3상 결과에서 상업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RZL-012는 주사 부위의 지방세포를 파괴하는 기전으로, 기존 지방분해 시술보다 적은 한두 차례 투여로 효과를 낼 수 있다. 회사는 이를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사용 전후나 병행 단계에 쓰는 체형 관리 제품으로 키울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8월부터 미국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병·의원 영업에 참여하고 있다. 향후 RZL-012가 국내에 출시되면 체중 감량 치료와 부위별 지방 관리를 연계한 처방·마케팅을 통해 지방분해주사 시장 진입 초기부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사업 주요축인 에스테틱은 톡신·필러·스킨부스터로 제품군을 구축했다. 지난해 인수한 이니바이오 보툴리눔톡신 '이니보'는 태국·페루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데 이어 브라질·중국 허가 단계를 밟고 있다.
올해 3월 인체 조직 유래 ECM 스킨부스터 지셀르 리본느를 출시하고, 일본 니후지와 공급 계약을 맺어 수출을 시작했다. 이니보에 이어 리본느도 수출 길을 열면서 에스테틱 제품군 전반에서 국내외 시장을 함께 공략하고 있다.
차세대 스킨부스터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라이넥주 사업화 경험과 인체 유래 물질 연구·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관련 제품을 개발 중이다. 일본 JBP와 인체 유래 콜라겐 스킨부스터 공동개발을 추진 중이다.
신사업을 키우는 동안 주력 전문 의약품 라이넥주는 처방 시장을 넓혀 매출 기반을 강화한다. 라이넥주는 만성 간질환 환자의 간 기능 개선에 쓰이는 주사제다. 최근 보령과 라이넥주 2차 병원 대상 공동판매 계약을 맺었다.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으로 다져온 처방 기반을 보령이 보유한 전국 2차 병원 영업망을 활용해 넓히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임상 등 글로벌 개발 일정에 맞춰 국내 임상·허가를 추진해 3년 내 RZL-012를 국내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라이넥 성공방정식을 에스테틱 사업에 이식해 신사업을 본궤도에 올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GC녹십자웰빙 사업 포트폴리오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