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현지시간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의 방화와 약탈이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 폭력 시위의 원인이 이민자 수용 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오는 11월3일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계산에 따른 발언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프랑스가 불타고 있다”며 “마음속에 증오를 품은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온 이민자들이 한때 위대했던 그 나라를 산산조각 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정부를 향해 “너무 늦기 전에 국경을 닫고 통제권을 가져오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에도 트루스소셜을 통해 프랑스 내 소요 사태가 “통제 불능의 대규모 이민”이자 “이슬람이 한때 위대했던 나라를 장악하려는 문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프랑스 시위를 이민정책의 탓으로 돌린 것은 최근 자신의 지지율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강력한 이민정책에 대해선 그나마 ‘덜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민정책은 트럼프의 강성 지지층의 보편적 지지를 받으며 경제 등 전 평가 항목 가운데 사실상 유일하게 절반에 근접한 43%의 지지를 받고 있는 분야로 꼽힌다.
JD 밴스 미 부통령도 전날 남서부 소도시 리모주 시청 건물이 시위대의 공격으로 불타 무너지는 영상을 SNS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하며 유럽의 관용적 이민 정책을 꼬집집어 “아름다운 나라 프랑스와 훌륭한 국민들이 더 많은 랜드마크가 불타기 전에 이 광기를 멈추기를 기도한다”라고 적었다.
현재 프랑스 전역에서는 열악한 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고교생들의 시위에 주말동안 고물가와 고유가에 항의하는 노동자 등이 가세하며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된 가운데, 프랑스 곳곳에서 약탈·방화·폭력으로 번지며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폭력 시위로 인해 피해가 속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