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대규모 빚으로 투자금을 끌어당긴 코어위브의 회사채가 부실 영역에 진입하면서 충격의 진앙지가 됐는데요.
충격파가 좀처럼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기업공개는 무산되거나 뒤로 밀리는 상황인데, 월가에서도 심각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AI 데이터센터가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코어위브가 '빚잔치'로 도마에 올라 시장을 뒤흔든데 이어서, 이번엔 또다른 네오클라우드 큰손, 엔스케일에 제동이 걸렸어요?
[기자]
네, 믿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손을 뗐습니다.
엔스케일과의 영국 현지 데이터센터 계약을 철회했는데,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해당 부지는 잇따른 지연 문제를 겪으면서 2030년이나 돼야 전력공급이 가능할 걸로 전해졌고요.
이밖에 엔스케일의 핵심 거점인 노르웨이 센터도 일정이 반년이나 밀려, 목표 용량의 5분의 1 수준만 가동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계약의 90% 가까이를 마이크로소프트와 앤트로픽에 의존하고 있는 터라, 엔스케일은 대규모 기업공개를 앞두고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됐는데요.
막대한 빚잔치로 투자에 여념없던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줄줄이 미끄러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픽이자, 호주에서 30년 만의 최대 규모로 추진되던 퍼머스 그리드의 상장이 취소됐고요.
블랙스톤이 투자한 에어트렁크도 상장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미뤘는데, 레그레이어의 자료를 보면 올해 미국에선 추진에 제동이 걸린 대형 데이터센터 개발 프로젝트가 최소 47건에 달할 정돕니다.
[앵커]
충격의 진앙지 격인 코이위브를 두고 월가 한편에선 저가매수 기회다, 이런 평가도 나왔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곧장 다시 또 미끄러진 주가처럼 상황이 영 좋지 않습니다.
신용 불안 우려로 반도체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하이퍼스케일러 기업까지 너나할 것 없이 충격파가 번지고 있는데, 코어위브의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가파르게 올라 사상 최고치를 찍고, 향후 5년 내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60%를 넘는다는 평가가 반영되면서 AI 빚투에 대한 의구심은 증폭되고 있고요.
이런 와중에 공동 설립자 3명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걸로도 알려지면서 분위기를 더욱 냉담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월가는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이번 논쟁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그래서 빚잔치를 감당할 수 있느냐, 실제 수익 창출 능력일텐데,
월가는 탐탁지 않은 시각입니다.
가트너의 자료를 보면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2030년까지 설비투자와 금융비용을 회수하고 12%의 수익률을 확보하려면, 누적 매출 8조5천억 달러, 우리돈 1경원이 넘어가야 하는 걸로 분석됐는데, 반면 같은 기간 데이터센터로 유입될 기업과 소비자 대상 AI 서비스 매출은 최대 3조6천억 달러, 5천 조원이 채 안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두 수치 사이 4조9천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갭이 있는데, 가트너는 이같은 투자수익 불균형으로, 2032년까지 4조달러가 넘는 데이터센터 자산이 가치 하락 위험에 노출 될 수 있다라고 경고하고 있고요.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AI 투자 열풍이 과거의 전형적인 자본투자 사이클과 유사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거들고 있습니다.
기술 자체가 기대에 부응하더라도 시장이 예상했던 수익률 만큼 돈줄이 되지 못하는 사례가 다시 또 반복되고 있다는 건데, 이렇게 월가에선 최근 코어위브가 쏘아 올린 데이터센터 빚잔치 이슈가, 투자 열풍 전반의 수익성 악화를 예고하는 신호인지를 두고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인지 대응전략도 달라지고 있어요?
[기자]
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AI 빚투 이슈, 또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금리 흐름을 둘러싼 변동성을 피하려는 기조가 강해지면서, 향후 몇주간 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우세할 걸로 전망했는데요.
그러면서 소형주와 리츠, 경기소비재 업종 처럼 '금리 정점'의 수혜주 비중을 키우는 대신에, 기술주는 늘리지 않는다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데이터센터 구축 지연을 직접 언급한 블랙록 역시 최근 태도를 180도 바꿔 미국 주식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추는 대신, 6년 만에 미 국채를 다시 들여다보고 나섰고요.
JP모건의 경우 엇갈리는 지수별 희비에 맞춰서 방어력과 성장 동력을 갖춘 종목으로 대응 전략을 압축하는가 하면, 모건스탠리는 산업재를 특히 주목하면서 장바구니를 다시 꾸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가를 대표하는 헤지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는 내년 뉴욕증시가 2002년 이후 최악의 수급환경에 직면할 수 있다고까지 경고하면서, 자신은 내년 한해 내내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할 것이다, 시장에서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고 강하게 말할 만큼, 코어위브 쇼크의 충격파가 예상보다도 빠르고 넓게 퍼지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세계
[비즈 나우] 'AI 빚잔치' 쇼크…월가 전략은?
요약
- 코어위브의 회사채 부실 위기와 데이터센터 투자 수익성 불균형으로 인해 AI 투자 열풍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 가트너는 막대한 설비 투자 대비 낮은 예상 매출로 인해 2032년까지 대규모 자산 가치 하락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이에 월가는 기술주 비중을 줄이고 위험 회피를 위한 방어적 투자 전략으로 선회하는 추세입니다.
[앵커]
대규모 빚으로 투자금을 끌어당긴 코어위브의 회사채가 부실 영역에 진입하면서 충격의 진앙지가 됐는데요.
충격파가 좀처럼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기업공개는 무산되거나 뒤로 밀리는 상황인데, 월가에서도 심각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AI 데이터센터가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코어위브가 '빚잔치'로 도마에 올라 시장을 뒤흔든데 이어서, 이번엔 또다른 네오클라우드 큰손, 엔스케일에 제동이 걸렸어요?
[기자]
네, 믿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손을 뗐습니다.
엔스케일과의 영국 현지 데이터센터 계약을 철회했는데,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해당 부지는 잇따른 지연 문제를 겪으면서 2030년이나 돼야 전력공급이 가능할 걸로 전해졌고요.
이밖에 엔스케일의 핵심 거점인 노르웨이 센터도 일정이 반년이나 밀려, 목표 용량의 5분의 1 수준만 가동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계약의 90% 가까이를 마이크로소프트와 앤트로픽에 의존하고 있는 터라, 엔스케일은 대규모 기업공개를 앞두고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됐는데요.
막대한 빚잔치로 투자에 여념없던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줄줄이 미끄러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픽이자, 호주에서 30년 만의 최대 규모로 추진되던 퍼머스 그리드의 상장이 취소됐고요.
블랙스톤이 투자한 에어트렁크도 상장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미뤘는데, 레그레이어의 자료를 보면 올해 미국에선 추진에 제동이 걸린 대형 데이터센터 개발 프로젝트가 최소 47건에 달할 정돕니다.
[앵커]
충격의 진앙지 격인 코이위브를 두고 월가 한편에선 저가매수 기회다, 이런 평가도 나왔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곧장 다시 또 미끄러진 주가처럼 상황이 영 좋지 않습니다.
신용 불안 우려로 반도체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하이퍼스케일러 기업까지 너나할 것 없이 충격파가 번지고 있는데, 코어위브의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가파르게 올라 사상 최고치를 찍고, 향후 5년 내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60%를 넘는다는 평가가 반영되면서 AI 빚투에 대한 의구심은 증폭되고 있고요.
이런 와중에 공동 설립자 3명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걸로도 알려지면서 분위기를 더욱 냉담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월가는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이번 논쟁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그래서 빚잔치를 감당할 수 있느냐, 실제 수익 창출 능력일텐데,
월가는 탐탁지 않은 시각입니다.
가트너의 자료를 보면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2030년까지 설비투자와 금융비용을 회수하고 12%의 수익률을 확보하려면, 누적 매출 8조5천억 달러, 우리돈 1경원이 넘어가야 하는 걸로 분석됐는데, 반면 같은 기간 데이터센터로 유입될 기업과 소비자 대상 AI 서비스 매출은 최대 3조6천억 달러, 5천 조원이 채 안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두 수치 사이 4조9천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갭이 있는데, 가트너는 이같은 투자수익 불균형으로, 2032년까지 4조달러가 넘는 데이터센터 자산이 가치 하락 위험에 노출 될 수 있다라고 경고하고 있고요.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AI 투자 열풍이 과거의 전형적인 자본투자 사이클과 유사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거들고 있습니다.
기술 자체가 기대에 부응하더라도 시장이 예상했던 수익률 만큼 돈줄이 되지 못하는 사례가 다시 또 반복되고 있다는 건데, 이렇게 월가에선 최근 코어위브가 쏘아 올린 데이터센터 빚잔치 이슈가, 투자 열풍 전반의 수익성 악화를 예고하는 신호인지를 두고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인지 대응전략도 달라지고 있어요?
[기자]
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AI 빚투 이슈, 또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금리 흐름을 둘러싼 변동성을 피하려는 기조가 강해지면서, 향후 몇주간 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우세할 걸로 전망했는데요.
그러면서 소형주와 리츠, 경기소비재 업종 처럼 '금리 정점'의 수혜주 비중을 키우는 대신에, 기술주는 늘리지 않는다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데이터센터 구축 지연을 직접 언급한 블랙록 역시 최근 태도를 180도 바꿔 미국 주식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추는 대신, 6년 만에 미 국채를 다시 들여다보고 나섰고요.
JP모건의 경우 엇갈리는 지수별 희비에 맞춰서 방어력과 성장 동력을 갖춘 종목으로 대응 전략을 압축하는가 하면, 모건스탠리는 산업재를 특히 주목하면서 장바구니를 다시 꾸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가를 대표하는 헤지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는 내년 뉴욕증시가 2002년 이후 최악의 수급환경에 직면할 수 있다고까지 경고하면서, 자신은 내년 한해 내내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할 것이다, 시장에서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고 강하게 말할 만큼, 코어위브 쇼크의 충격파가 예상보다도 빠르고 넓게 퍼지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키워드
코어위브AI 데이터센터부실 위험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