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단독]수협 상호금융 순자본비율 5.04%…조합 3곳 중 1곳 손실 위험 높아

요약
  • 수협 상호금융의 순자본비율이 5.04%로 낮아지며 조합 3곳 중 1곳이 손실 위험에 처하는 등 건전성 악화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 예금 감소와 대출 연체율 상승 등 부실 우려가 커지자 송옥주 의원은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에 전면적인 구조조정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예금 잔액 반년 새 6.5% 감소…대출 연체율 6.82%
동일인 여신한도 초과액 4763억…손실위험 고위험군
송옥주 "수협중앙회 전면 구조조정 대책 마련해야"
수협중앙회 로고. *재판매 및 DB 금지 수협중앙회 로고.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수협 상호금융의 자본 건전성과 대출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전국 90개 수협 조합 가운데 순자본비율이 4%에 못 미치는 곳이 30%를 넘었고, 예금 감소와 연체율 상승도 다른 상호금융 기관보다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건전성 악화가 이어질 경우 수협 상호금융의 손실 흡수 능력이 떨어지고 부실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신협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수협 상호금융의 순자본비율은 5.04%로 5개 기관 중 가장 낮았다. 순자본비율은 금융기관이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자본 여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전체 90개 조합 중 순자본비율이 4% 미만인 곳은 28개(31.1%)였다. 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를 받는 조합도 14개로 전체의 15.6%를 차지했다. 손실위험도가중여신비율은 21.85%로 5개 기관 중 가장 높았다. 해당 비율이 25%를 넘는 조합도 27개(30%)에 달했다.

대출 부실 우려도 커졌다. 수협의 전체 대출 연체율은 6.82%로 집계됐고, 부동산담보대출 연체율은 11.16%까지 상승했다. 전체 여신 33조6000억원 가운데 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6%였다. 담보인정비율(LTV)이 80%를 초과하는 대출 비중도 10.75%로 나타났다.

대출 쏠림과 예금 이탈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동일인 여신한도 초과액은 168억원에서 4763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6월 말 수협 예수금은 지난해 말보다 6.5% 감소했고, 전체 조합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0곳에서 예금 잔액이 8% 이상 줄었다.

대출 만기 연장에 대한 의존도도 높았다. 6개월 이상 장기 연체 비중이 50%를 넘는 조합은 72개(80%)였고, 만기연장 대출 비율이 15%를 초과하는 조합은 57개(63.3%)로 집계됐다.

수협은 올해 상반기 373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누적 결손금은 3342억원에 이른다. 부실채권 매각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도 3789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종=뉴시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 송옥주 의원실 제공) 2026.02.06.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 송옥주 의원실 제공) 2026.02.06. *재판매 및 DB 금지

송옥주 의원은 부실 조합에 대한 경영 개선과 여신한도 초과 대출에 대한 전수조사,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등을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에 요구했다.

송 의원은 "수협 상호금융은 자본 완충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예금 이탈과 동일인 한도 초과 대출 폭증, 만기연장 의존이라는 삼중고에 빠져 있다"며 "주무관청인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는 부실 조합에 대한 즉각적인 경영개선 조치와 함께 여신 한도 초과 우회 대출 전수조사,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등 근본적인 구조조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냥 목록으로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