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도우인시스·파인엠텍 최선호주 제시
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듀오'. 사진 = 애플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예약 초기부터 높은 수요를 보이면서 관련 부품 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폴더블 기기가 IT 완제품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며 도우인시스와 파인엠텍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19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권민규 연구원은 최근 아이폰 듀오의 사전예약 시작 1시간 만에 배송 예정 시점이 내년으로 밀리기 시작한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이를 두고 "아이폰 듀오에 대한 시장 수요가 예상보다 컸다는 사실의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예상보다 높은 수요에도 부품 공급 부족이 생산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권 연구원은 "외장 힌지 등 부품의 낮은 수율과 어셈블리(조립) 공정 오류로 아이폰 듀오의 양산 일정이 3분기에서 4분기로 늦춰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발주에도 부품 조달에 어려움이 이어지면서 올해 최대 출하량은 600만~70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내년 출하량 전망치는 상향 조정되는 추세다. 권 연구원은 아이폰 듀오의 출하량이 올해 700만대에서 내년 1,400만대로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도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8' 판매 호조와 아이폰 듀오 출시 효과에 힘입어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왼쪽부터) 도우인시스 국내사무소, 파인엠텍 본사 및 R&D센터. 사진 = 도우인시스, 파인엠텍특히 일반 바형 스마트폰과 PC, 노트북, TV, 태블릿 등 주요 IT 완제품의 올해와 내년 출하량 전망치가 지속해서 하향 조정되는 것과 달리 폴더블 기기는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이 기대되는 폴더블 관련 기업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분석했다.
관련 최선호주로 제시한 도우인시스는 갤럭시 Z 폴드8에 적용되는 초박막 강화유리(UTG)를 단독 공급하는 업체다.
권 연구원은 갤럭시 Z 폴드8의 판매 호조로 추가 발주가 이뤄진 점을 언급하며 "올해 3분기 및 4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인엠텍에 대해서는 아이폰 듀오를 포함해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을 사용하는 글로벌 폴더블 기기 제조사에 내장 힌지(플레이트)를 공급하는 업체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경쟁사의 수율 저하와 공급 제한으로 초도물량을 단독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판매량 확대에 따라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 기준 도우인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4% 하락한 23,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파인엠텍은 1.95% 오른 9,430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