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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희 "주식 투자, 목에 칼 들어와도…" 코스피 하락 속 발언 재조명, 왜?

요약
  • 코스피가 급락하는 가운데 개그맨 출신 투자자 황현희가 과거 "지금 같은 구간에서는 투자하지 말라"고 경고했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 황현희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AI 거품 붕괴 가능성을 언급하며 철저한 공부와 관망을 조언했습니다.
[사진 일간스포츠] [사진 일간스포츠][이코노미스트 김기론 기자] 국내 증시가 연일 급락하며 코스피가 고점 대비 40% 안팎 폭락한 가운데, 개그맨 출신 투자자 황현희가 약 3개월 전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금 같은 구간에선 투자하지 않는다"며 위험성을 경고했던 발언이 온라인상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미국 뉴욕증시 기술주 급락 여파로 전 거래일 대비 179.64포인트(3.17%) 내린 5488.41에 개장했다. 10월 들어 증시는 극심한 변동성을 겪으며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8거래일 동안 20.70% 추락했고, 지난주에만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총 6차례 발동됐다. 지난 6월 19일 장중 9385.59까지 치솟았던 지수가 5400~5500선까지 밀리며 시가총액은 연고점 대비 2868조원 넘게 증발했다. 증권가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조달 및 수익성 우려와 미국의 추가 긴축 우려를 주요 하락 원인으로 분석했다.

지수 급락으로 하락장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진입했던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졌다. 특히 '빚투' 개미들의 손실이 심화되면서 이달 6일부터 15일까지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누적 2981억원에 달했다.

증시 혼란 속에서 황현희의 과거 경고는 적중한 분석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황현희는 지난 7월 유튜브 채널 '이홍렬TV'에 출연해 여윳돈 1억원의 투자처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주식시장에 들어갈 생각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못 박았다. 당시 그는 "하루에 7% 올랐다가 다음 날 8% 떨어지는 장세는 초보 투자자를 위한 시장이 아니라 단기 트레이딩에 능한 '선수들의 무대'"라며 생업이 있는 일반 개인 투자자가 대응하기엔 극도로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자신을 '사이클 투자자'로 규정한 황현희는 전고점 대비 최소 30% 이상 하락하는 유의미한 조정이 와야 진입을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말쯤 미국 시장에서 'AI 거품이 꺼지나'라는 기사가 나오며 본격적인 조정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는데,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서도 AI 과잉투자 위험을 짚는 칼럼이 나오는 등 그의 전망과 유사한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 황현희는 현금을 확보한 채 철저히 관망해야 한다며, 개별 종목보다 나스닥100이나 S&P500 등 지수 추종 ETF를 분할 매수하는 방법과 함께 앙드레 코스톨라니, 하워드 막스의 저서 등을 읽으며 충분히 공부한 뒤 시장에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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