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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달 토양 첫 채취 도전"…日 탐사선 'MMX' 발사 성공

요약
  •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화성의 위성 포보스에서 토양 시료를 채취해 지구로 가져오는 탐사선 'MMX'를 탑재한 H3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 MMX는 2029년 포보스에 착륙해 시료를 채취한 뒤 2031년에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화성 위성의 기원과 태양계 형성 과정을 연구할 계획이다.
H3 로켓, 발사 71분 만에 궤도 진입
내년 8월쯤 화성 부근 도착해 2031년 귀환 예정
19일 일본 남서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화성 위성 탐사선 'MMX'를 탑재한 H3 로켓이 발사대로 이동하고 있다. 2026.10.19 ⓒ 로이터=뉴스1 19일 일본 남서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화성 위성 탐사선 'MMX'를 탑재한 H3 로켓이 발사대로 이동하고 있다. 2026.10.1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이 화성의 위성에서 토양 시료를 채취해 지구로 가져오는 임무를 수행할 탐사선 발사에 성공했다. 임무가 계획대로 완수되면 '화성권'의 시료를 지구로 가져오는 세계 최초 사례가 된다.

20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오전 4시 41분 3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화성 위성 탐사선 'MMX'를 탑재한 H3 로켓 10호기를 발사했다.

이 로켓은 발사 후 보조 로켓 4기와 1단 추진체 등을 차례로 분리하며 상승했고, 약 1시간 11분 뒤 MMX를 화성으로 향하는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시켰다고 JAXA가 밝혔다.

MMX는 2027년 8월쯤 화성 부근에 도착해 두 위성 가운데 하나인 '포보스'를 탐사할 예정이다. JAXA는 2029년쯤 MMX를 포보스 표면에 착륙시켜 모래와 작은 암석 등 10g 이상 시료를 채취한 뒤 2031회계연도(2031년 4월~2032년 3월)에 지구로 귀환시킨다는 계획이다.

포보스는 화성 표면으로부터 약 6000㎞ 떨어진 궤도를 도는 지름 약 23㎞의 위성으로서 감자 모양의 불규칙한 형태를 띠고 있다.

JAXA는 포보스에서 가져온 시료를 분석해 화성 위성의 기원과 태양계 형성 과정, 지구와 같은 암석형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게 된 조건 등을 연구할 방침이다.

MMX 개발엔 총 553억 엔(약 4650억 원)이 투입됐다. 미쓰비시전기가 만든 탐사선은 높이 5.3m, 폭 9m, 중량 약 4.48톤으로서 화성으로 향하는 부분과 탐사 부분, 지구 귀환 부분 등 3개 구획으로 구성됐다. MMX는 단계별 임무 수행을 마친 부분을 차례로 분리한 뒤 최종적으론 귀환선만 지구로 돌아오게 된다.

이번 사업은 일본이 주도하는 달·행성 탐사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의 국제 공동 임무로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 독일·프랑스 우주 기관 등도 참여했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소형 탐사차는 MMX보다 먼저 포보스 표면에 착륙해 지형과 토양 상태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중국도 2028년쯤 탐사선을 발사해 2031년까지 화성의 시료를 지구로 가져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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